합덕·우강 등 남부권역에 다문화(고려인) 가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지역사회와 하나가 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덕읍 평생학습센터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함께여서 더 좋은 다가온(ON) 페스티벌’을 지난 14일 개최했다.
남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베트남 자조모임(밀크티)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한복 릴레이 패션쇼, 전통놀이, 세계문화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됐다. 특히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여러 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든 나라의 스탬프를 받으면 가상여권에 출국 도장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편 당진시는 지난 6월 합덕읍 행정복지센터 2층(구 주민자치센터)을 리모델링해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학습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바 있다. 이곳에서는 내국인가정과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재미나는 동화여행’과 한국어 교육반인 ‘별별공부방’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부터는 바리스타 2급 자격증반과 연꽃 해설사 양성과정반을 개설해 다문화가족이 남부권 지역주민과 함께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진호 당진시 평생학습과장은 “앞으로도 합덕읍과 협력해 소통참여형 프로그램을 개설함으로써 다문화 가족과 주민이 더불어 상생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