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세상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학교 가는 길, 놀이터에서 함께 노는 친구들, 서로의 모습 등 아이들의 일상이 사진 작품으로 남았다. 당진남부사회복지관(관장 김창희)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당진문예의전당 전시실에서 사진전 ‘우리 모두는 꽃이다’를 개최했다.
복지관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지난 2016년부터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당진남부사회복지관은 올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주배경아동 통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문화가정 자녀와 중도입국한 이주배경아동, 한국 국적의 아동 등 4명씩 총 12명을 모집했고, 학교가 끝나는 오후 4시30분부터 아이들이 복지관에서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토탈공예와 독서, 미술, 시낭송, 작문, 베이킹을 비롯해 공연 및 전시 관람, 집단상담 등이 진행됐으며, 이번 전시회의 기반이 된 사진수업도 이뤄졌다. 총 15회 진행된 사진수업은 기본적인 이론수업과 함께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제공해 직접 촬영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사진전 ‘우리 모두는 꽃이다’
아이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선보인 ‘우리 모두는 꽃이다’ 전시에서는 다문화아동과 이주배경아동, 비이주배경아동이 함께 어울리면서 같은 세상에서 같은 눈높이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
사진작가가 된 우강초 6학년 임하영 학생은 “내가 보는 것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찍었는데 전시회에 작품이 전시되니 너무 신기했다”며 “친구들과 재밌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강초 6학년 김효경 학생은 “내가 찍은 사진이 전시된다는 것이 신기하다”면서 “사진 찍는 게 너무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여 학생들>
임하영(우강초6), 김효경(우강초6), 정다경(우강초3), 김가윤(신촌초3), 임수진(우강초5) 김비탈리(합도초4), 김막심(합도초1), 노밀래나(합도초3), 김효빈(우강초1), 김안야(합도초4), 이재성(합도초5), 김효진(우강초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