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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1.11.26 20:38
  • 호수 1382

당진 석문산단 플라밍고CC
카트 통행 교량 설치…대형차량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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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화물 등 대형차 운행 및 작업물 운반에 지장”
당진시 “매립 지반 약하고 관로 있어 지하 통로 어려워”

▲ 플라밍고CC의 남쪽 18홀과 북쪽 12홀 골프장을 잇는 카트 교량 시설 아래로 대형 차량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고 있다.

8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조성된 플라밍고CC의 남쪽 18홀과 북쪽 12홀 필드를 잇는 카트 통행로가 당초 지하로 논의했던 것과 달리, 지상에 교량으로 설치된 것을 두고 문제가 지적됐다. 

플라밍고CC는 라미드그룹이 석문국가산단 내 조성하고 있는 골프장으로, 내년에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북쪽과 남쪽으로 나눠 조성된 골프장의 두 필드를 잇는 통행로는 당초 지하에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도로 위를 지나는 교량으로 연결돼 산업단지 내 대형차량 통행 및 시설물 운반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안전 문제와 더불어 플라밍고CC 조성 및 운영 주체인 라미드그룹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지하에 터널을 뚫어 통행로를 설치하는 것보다 지상 교량으로 설치하는 것이 비용이 훨씬 적게 들고 공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석문면 주민 A씨는 “산단 내에는 대형차량이 오가고 구조물 등이 대형차량에 실려 이동해야 하는데, 8차선 도로에 낮은 교량이 설치돼,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산단 내 도로를 주요 도로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골프장 시설물 설치를 허가한 당진시 체육진흥과에서는 “현재 해당 지역 지하에는 난방을 위한 관로와 전기통신관이 지나고 있고, 지반이 튼튼하지 않아 지하에 터널을 설치하는 게 안전하지 않아 지상에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충남도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교량 높이를 정한 것으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미드그룹 관계자는 “교량 높이가 5m로 대형차량이 오가는데 지장이 없다”며 “당진시로부터 모두 허가받아 공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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