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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1.11.26 20:57
  • 호수 1382

충남형 배달앱 ‘소문난샵’ 실효성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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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부담 덜고자 수수료 1.7% 적용
소문난샵 개시 후 3주 동안 30~40건 주문
앱 사용 정착 위한 인센티브·홍보 필요

▲ 충청남도가 충남형 배달앱 소문난샵 사업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한국중부발전,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당시의 모습.

충남도가 개발한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소문난샵’을 두고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진시가 지난달 말부터 소문난샵을 도입했지만 가맹점 확대와 시민들의 사용 확대에 대해서는 손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배달 수요가 늘면서 기존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결제금액의 10~18%)가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이 되자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인 배달앱을 도입했다. 충남도에서도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자 지난 5월 소문난샵을 개발하고, 수수료 1.7%(중개수수료 0.9%, 결제수수료 0.8%)의 민관협력 충남형 배달앱 소문난샵을 도입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계룡시, 논산시, 보령시, 서산시에 이어 홍성군과 당진시에서도 지난달 28일부터 소문난샵을 운영하고 있다. 12월에는 아산시가, 내년 상반기부터는 충남도 내 모든 시·군에서 소문난샵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문난샵의 실효성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문난샵에 입점한 당진지역(당진1·2·3동, 송악읍, 신평면, 송산면) 상점은 370개 업체로, 당진시에 따르면 앱 개시 이후 3주 동안 소문난샵을 이용한 주문 건수는 30~40건에 불과했다. 

민간 배달앱 대비 수수료를 대폭 절감해 소상공인 부담을 줄였으나 홍보 부족으로 소문난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지 않은 것이다. 당진시가 운영하는 공식블로그에 지난달 25일 소문난샵 서비스 개시 이벤트를 홍보 게시물을 올린 이후, 지난 25일 대기업 대표와의 간담회 보도자료에서 소문난샵 이용을 당부하는 내용이 짧게 담겼을 뿐, 당진시가 별다른 홍보에 나서지 않고 있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진지역 소상공인 A씨는 “충남도가 소문난샵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지만 당진시 차원에서는 어떠한 지원 계획이 없는 듯 하다”며 “타 시·군에서는 소문난샵 정착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당진시에서는 도입만 했을 뿐 시민들과 업체에 사용을 권고하지도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기존 플랫폼을 바꾸는 것은 일종의 모험과 같아서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당진시에서도 소문난샵 정착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및 홍보에 나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진시 경제과 담당자는 “지난달 28일 앱을 개시한 이후 올해에는 충남도로부터 관련 예산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내년부터 앱 사용 촉진을 위한 캐시백, 할인쿠폰 지급 등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에서 제작하는 소문난샵 홍보영상을 활용해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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