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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1.11.30 16:32
  • 호수 1381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초가체험장 창호지 뚫리고 잡초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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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없어지자 관리 안 된 채 방치…문제 지적
“문제 인식하고 있어…활용방안 모색하겠다”

기지시줄다리박물관 초가체험장이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야외무대를 지나 안쪽 끝에 자리한 초가체험장은 지난 2012년도에 조성돼 문화행사 시 체험장으로 사용돼왔다. 초가체험장에는 가마솥이 있어 밥 짓기 등 1박 2일 캠프가 이뤄지기도 했으며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열리면 체험장 일대에서 윷놀이 등 민속놀이가 진행되기거나 전통혼례도 진행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중단되고 일부 체험 프로그램마저 큰줄전시관과 야외무대 인근에서 이뤄지면서, 이용이 중단된 초가체험장이 관리되지 않은 채 놓여있다. 현재 초가체험장 문살의 창호지는 군데군데 찢겨 있는 상태며, 주변에 놓인 평상도 곳곳이 깨지고 틈이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문제를 제기한 나기복 당진시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은 “여름이면 주변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는데 아무런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를 주제로 한 박물관의 시설이 관리가 안 돼 있는 모습에 이곳에서 만난 관광객들이 문제를 지적했고, 당진시민으로서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운영이나 축제는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와 기지시줄다리기축제위원회가 맡고 있지만 시설 관리 주체는 당진시다. 당진시 문화관광과가 초가체험장 시설을 관리하지만 전담 인력이 박물관에 상주하는 게 아니어서 즉각적인 시설 관리가 쉽지 않은 상태다.

당진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은 “초가체험장 관리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인력상 초가체험장을 상시 관리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월쯤 초가체험장 지붕에 이엉 얹기 작업을 할 예정으로 해당 민원도 함께 살펴보겠다”며 “초가체험장이 방치되지 않도록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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