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며 시집 출판기념회와 기념음악회가 지난 18일 당진문화재단(이사장 박기호) 주최·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솔뫼성지 복합문화공간 대예배당에서 김대건 신부 시집 출판기념회 및 ‘스토리가 있는 시낭송’ <마지막 편지>가 진행됐다. 시집은 한국시인협회를 대표해 이근배 대한민국예술원장에 의해 공개됐으며 이 원장을 비롯해 김남조, 정호승, 김규환, 김명회, 심장섭 등 시인 5명이 자작시를 낭송했다.

또한 시집 헌정식도 열려 박기호 당진문화재단 이사장, 한광현 당진시 경제환경국장, 이근배 대한민국예술원장, 심장섭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장이 기념시집 <내 안에 너 안에 있으리라>를 천주교 대전교구를 대표해 솔뫼성지 이용호 주임신부에 전달했다. 기념식 후에는 기념시집이 수록된 시낭송과 뮤지컬 <마지막 편지>의 주요 음악들을 통해 김대건 신부의 영성과 발자취를 돌아봤다. 시 낭송에는 차현미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장과 김연호·윤정현 시낭송가가 참여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시집 출판 기념음악회 <기억과 희망>이 열렸다. 이대우 당진시립합창단 지휘자와 함께 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기 위해 구성된 연주단체 ‘바보오케스트라’와 함께 바이올린 신성희, 소프라노 김지숙, 테너 권순찬이 협연해 음악회가 진행됐다.

또한 당진시립합창단이 출연해 장엄한 합창을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서는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모차르트의 모테트 <기뻐하라, 환호하라>,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의 작품이 연주됐으며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맞춰 시집에 수록된 대표 시를 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