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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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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수청동 카페미스터 대표 이재훈
‘카페미스터’에서 즐기는 하루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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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과일 손질해 담근 청으로 에이드·차 만들어
22년간 신성대 근무하다 새롭게 시작한 인생 2막

대덕동 어름수변공원 인근에 자리한 카페미스터(대표 이재훈)는 2개의 좌식 공간과 6개의 테이블이 배치돼 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기업, 관공서가 자리해 평일이면 직장인, 주말이면 공원을 찾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자주 찾는다. 

새콤달콤한 백향과에이드

카페미스터에서는 수제청으로 만드는 각종 에이드와 과일차가 특징이다. 레몬, 자몽, 유자 등의 과일로 이재훈 대표와 아내 이영숙 씨가 청을 직접 담가 만든다. 이 가운데 백향과에이드와 백향과차는 인기만점이다. 이 대표만의 비법을 더한 백향과에이드는 여느 카페와는 달리 특별한 비밀 레시피로 음료 아랫부분은 노랗고 위에는 붉은색을 띠어 맛은 물론 눈까지 즐겁게 한다.

이 대표는 “일일이 과일을 손질해 청을 만드는 과정이 수고스럽지만 고객들에게 좋은 것만 전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아내가 청을 만드느라 고생이 많다”면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이곳에는 허니브레드, 크로크무슈, 도넛, 아이스크림 와플 등 다양한 디저트가 마련돼 있다.

스누피팬케이크와 커피콩빵, 머랭쿠키, 마들렌, 초코칩 쿠키 역시 유기농 설탕으로 직접 만든다. 스누피팬케이크는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모양의 팬케이크에 바나나 등 과일과 크림,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져 먹음직스럽다. 이외에도 더치커피와 수제청, 수제디저트는 단체주문, 답례품 등으로 제작해 선물할 수도 있다. 그는 “앞으로는 조각 케이크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시 찾은 고향 ‘정미’

한편 카페미스터를 운영하는 이재훈 대표는 정미면 덕마리에서 태어나 용연초와 당진중을 졸업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던 그는 대학 졸업 후 서울의 교육업체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4년쯤 지났을 무렵 이 대표는 학창시절 은사의 권유로 고향을 다시 찾았다. 그는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을 했기에 큰 고민없이 내려오게 됐다”며 “그 후 신성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1995년 신성대가 개교한 때부터 함께한 그는 학생처, 기획실, 교학처 등에서 22년간 근무했다. 이 대표는 “취업센터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는데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해 대학을 찾아올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고향인데다 신성대의 첫 시작부터 함께했기에 퇴직할 때 마음이 뭉클했다”고 덧붙였다.

인생의 제2막을 고민하던 그는 지난 2019년 수청동에 카페미스터를 문 열었다. 개업 초기에는 그의 딸 이지수 씨가 함께 운영했는데 현재는 그가 혼자서 카페를 꾸려나가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시작해 꼬박 12시간 동안 카페를 지켜 힘들 법 하지만 틈틈히 즐기는 취미와 가족이 있기에 재밌게 일할 수 있단다.

이 대표는 “아침 일찍 2시간가량 파크골프를 즐기면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며 “취미활동으로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이나 주말, 바쁠 때에는 딸과 아내가 일을 도와준다”며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단골 손님들이 많이 생겼어요. 꾸준히 카페미스터를 찾아와주는 고객들에게 감사해요. 사람들이 카페미스터를 통해 건강하고 즐겁게 삶을 일궈갔으면 좋겠습니다.”

 

▪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 메뉴: 아메리카노 (hot) 3500원·(ice) 4000원, 에이드 5000원, 수제차 5000원, 스무디&쉐이크 5000원, 수제 스누피 팬케이크 7000원, 수제 커피콩빵(10개) 3000원 등
▪ 위치: 대덕로2길 22 (어름수변공원 옆)
▪ 문의: 352-8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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