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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읍내동 가야금계탕
산삼 넣어 만든 육수에 푹 고은 닭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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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이 키운 산양산삼 삼계탕과 갈비탕
찹쌀과 누룩 넣어 발효한 산삼주도 판매

 

쫄깃한 토종닭과 산양산삼으로 우린 뜨끈한 국물로 겨울철 몸보신하는 것은 어떨까? 먹자골목 내 문 열었던 가야산삼금계탕이 지난 6월 ‘가야금계탕’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당진등기소 옆으로 이전했다. 

지난 6월 등기소 옆으로 이전

가야금계탕(대표 이은석·김인숙 부부)에 들어서면 산삼을 특화한 식당답게 제일 먼저 삼이 보인다. 부부가 직접 심어 수확한 산양산삼은 물론 입구부터 매장 내부 곳곳에 산삼 담금주가 가득 전시돼 있다.

새로 이전한 곳은 코로나19에 대비하고자 테이블 간격을 넓게 배치했다. 홀에는 20여 개의 테이블이 있으며 크기가 다른 3개의 방이 있어 단체 모임을 하기 좋다. 1호실은 약 25명, 2호실은 8명, 3호실은 16명 정도 입장 가능하다.

한편 가야금계탕에서는 부부가 키운 산양산삼과 고추장을 판매하고 있으며 선물용 산삼주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의 산삼주는 이은석 대표가 가야산에서 키운 산양산삼으로 만드는데 일반적으로 담금소주에 과일이나 약재 등을 넣어 만드는 담금주가 아닌 찹쌀과 누룩에 삼을 넣고 발효·숙성해 만들었다. 남편 이은석 대표는 “발효 기간만 15일, 산삼주가 만들어지는데 약 한 달 정도 소요된다”며 “우리 산삼주는 찹쌀이 들어가 부드럽고 맛이 달달하다”고 전했다.

육수의 기본 재료는 ‘산양산삼’

특히 가야금계탕의 모든 육수는 산양산삼을 기본으로 한다. 산양산삼은 산삼씨를 산에 뿌려 야생 상태로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서산 가야산이 키워낸 삼은 산림청 임업진흥원에서 토양검사, 농약 검사, 종자 검사까지 거쳐 식재료로 사용한다고. 

이곳에선 3~5월에 새싹이 나오는 산삼 잎사귀와 가을에 벤 줄기, 뿌리를 말려서 우린 육수로 삼계탕과 갈비탕, 닭백숙, 오리백숙, 소머리국밥, 내장탕을 만든다. 더불어 산삼이 들어간 메뉴에는 한 사람당 산삼 한 뿌리가 제공된다.

“주말이면 도시에서 고향을 찾은 자녀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하러 오곤 하는데, 식사 후 손님들이 ‘덕분에 건강해졌다’ 이야기하죠. 또는 부모님이 자녀와 함께 밥 먹고는 ‘덕분에 아이들이 감기에 안 걸린다’, ‘수험생에게 기운을 북돋아준다’고 말할 때면 뿌듯해요.”

이곳의 삼계탕은 토종닭을 사용해 식감이 쫄깃하며 닭 안에는 찰밥이 들어있다. 그중 ‘산삼 금계탕’은 전복 1미와 금이 들어가는데, 아내 김인숙 대표는 “매장을 옮긴 후에는 금계탕을 찾는 손님들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탕을 주문하면 밑반찬으로는 국내산 재료로 담근 김치와 깍두기, 목이버섯 무침, 나물무침 등이 제공된다.

남편 이 대표는 “건강한 식단은 그냥 나오지 않는다”면서 “그날그날 신선한 재료로 요리하기 위해 오전 6시부터 매장에 나와 닭과 갈비·버섯·나물 등 식재료를 다듬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고생을 많이 한다”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산타는 부부 심마니

당진 출신의 이 대표는 당진초와 호서중, 호서고를 졸업했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야구를 하고 중학생 때는 테니스, 고등학생 때는 유도를 했단다. 젊은 시절 7년간 군인으로 근무했던 그는 고향이 그리워 31살에 다시 당진을 찾았다. 고향서 아내를 만나 결혼 후 안양에서 사업 실패를 겪고 서산 용현계곡으로 들어갔다. 부부는 이곳에서 15년간 생활하며 산에서 삼을 재배했다. 그때부터 가야산 해발 350m 고지에서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으며 현재는 경북 울진에서도 삼을 재배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가야산 자락은 기온이 알맞고 땅이 높아 병해충이 적어 삼을 기르기에 최적의 조건”이라며 “봄과 가을이면 나는 주로 산에서 삼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도 산을 잘 타고 삼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아는 심마니”라고 덧붙였다.

“음식에 그대로 건강을 담았어요. 여러 고객이 건강을 생각하며 꾸준히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가야금계탕에서 든든하고 건강하게 식사하세요!” 

 

▪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10시 (휴무일 없음)
▪ 메뉴: 산삼 금계탕 2만 원, 산삼/능이/전복/옻 삼계탕 1만5000원, 누룽지 삼계탕 1만4000원, 가야 삼계탕 1만2000원, 보양 갈비탕 2만 원, 산삼/능이/전복 갈비탕 1만5000원, 얼큰갈비탕 1만3000원, 가야갈비탕 1만2000원, 소머리국밥 9000원, 내장탕 9000원, 산삼 능이/옻 백숙 8만 원, 산삼 갈비전골 7만 원 
▪ 위치: 청룡길 130 (당진등기소 옆)
▪ 문의: 353-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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