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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갓지은
순성면 아찬리에 떡 가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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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의 영양분을 그대로…기술 특허 받아
창립 10주년 맞아…제2의 도약 준비

▲ 지난 10일 (주)갓지은 떡가공장 준공식이 진행됐다. 이동용 대표와 직원들을 비롯해 외빈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갓지은(대표이사 이동용, 이하 갓지은)이 올해로 창립한 지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갓지은은 떡 가공 및 지역농산물 소분 판매, 체험활동 등을 진행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국내산 농산물을 이용해 떡을 생산하고 있으며, 고구마떡과 단호박떡, 현미찰떡, 귀리찰떡, 치즈떡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떡은 주로 온라인과 대형마트, 단체 급식, 수출용으로 납품된다. 

이동용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철저한 제조공정을 통해 식품 위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농업회사법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모의 근면 성실 물려받아

10년 전 31세의 나이에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한 이 대표는 순성면 옥호리 출신으로 순성초·순성중·서야고·한서대 식품생물공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CJ 씨푸드와 경남제약 등에서 근무했지만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한서대 창업보육센터를 찾은 그는 이곳에서 회계, 세법, 마케팅 등 창업 경영과 관련한 교육 등을 받았다. 

이 대표는 “신평면에서 현대떡방앗간을 30여 년 간 운영한 부모님에게서 자라 자연스럽게 떡을 가까이하게 됐다”며 “하지만 그동안의 직장생활을 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 거라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부모님에게 배운 근면 성실로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고늦게 자면서 법인 운영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법인을 운영하면서 그만의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받기도 했다. 냉동떡 제조기술은 10년 전에 개발한 기술로, 실온에서 6개월 동안 유통이 가능한 떡을 만들기도 했다. 더불어 영양강화곡물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도 받았다. 이 대표는 “쌀을 세척하면 영양분이 없어진다”며 “세척해도 쌀 고유의 영양분이 없어지지 않도록 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6차산업에 매진”

이 대표가 갓지은을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고객 반응이 좋을 때다. 그는 “갓지은에서 만든 귀리·현미 찰떡을 먹은 대장암 환자가 우리 제품을 먹으면 속이 편하다며 정기적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특히 소화기가 좋지 않은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찾아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올해와 내년에는 지역사회에 함께하는 6차산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SNS를 활용해 지역 마을들을 홍보할 계획”이라며 “또한 떡 배송에 들어가는 아이스팩을 친환경으로 제작하고, 표지에 당진의 명소를 담아 지역을 홍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실험실, 성형실 등 갖춘 가공장 

한편 ㈜갓지은이 순성면 아찬리에 떡 가공장을 준공했다. 

떡 가공장은 2020 충남도 농촌자원복합산업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15억 원(도비 5억9000만 원, 시비 2억1000만 원, 자부담 7억 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이곳은 미생물 실험과 이화학 실험이 가능한 공간과 원료창고, 성형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0일에는 준공식이 열렸으며, 이날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순성면에 기탁했다. 이 대표는 “한서대 창업보육센터의 교육과 한서대 산학협력단 식품분석센터의 지원으로 10년을 버틸 수 있었다”며 “현재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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