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 서산으로 가는 방향의 국도 32호선 양쪽 갓길에 각종 생활폐기물이 불법투기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4일 이곳에는 버려진 스티로폼 더미와 비닐봉지, 플라스틱 음료수병 등이 곳곳에 방치돼 있었다. 주민 A씨는 “국도 32호선이 건립된 이후부터 도로 갓길에 생활폐기물을 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곳을 올 때마다 각종 쓰레기가 쌓여있어 미관상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년 째 계속되는 불법투기로 인해 쓰레기들이 부패되고 있다”면서 “단속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는 투기자를 조사하고 있지만 찾기가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진시 자원순환과 측은 “국도 32호선 뿐만 아니라 38호선에도 오고 가며 불법으로 생활폐기물을 버리고 도망가는 사람들이 많다”며 “접근성이 좋아 당진시민이 아닌 외지인들이 투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민원이 제기돼 조사하고 있다”면서 “투기자를 찾지 못할 경우에는 당진시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