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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1.12.19 17:35
  • 호수 1385

[이달의 한시] 天正月卽事(천정월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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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촌 김두식

 

 

天正月卽事(천정월즉사)

仲冬陰極始陽文  (중동음극시양문)
중동에 음극하고 시양이 빛나니
律轉黃鐘入院聞  (율전황종입원문)
율이 바뀐 황종을 집에 들어와 듣는다.
斜日負薪樵子急  (사일부신초자급)
기울어진 해에 나무를 진 나무꾼 급하고
適時獻襪婦人勤  (적시헌말부인근)
때맞추어 버선 올리는 며느리 부지런하다.
凝煙葦渚歸鴻隊  (응연위저귀홍대)
안개 낀 갈대 물가에 돌아온 기러기 대열이요
暮夕藩籬噪雀群  (모석번리조작군)
저문 울타리에 들레는 참새 떼로다.
革故取新吟詠席  (혁고취신음영석)
혁고 취신의 시 읊는 자리에서
傾杯鄕老醉心欣  (경배향로취심흔)
경배하는 향로 술 취한 마음 흔흔하다.

注 :-
天正月 :- 음력 11월의 이칭. 冬至가 있는 달.
仲冬 :- 음력 11월의 異稱.           陰極 :- 밤이 최대로 길어짐.
始陽 :- 낮이 점차 길어지기 시작함.  黃鐘 :- 12律의 하나인 陽律. 음력 11월.
樵子 :- 나무꾼.  獻襪 :- 음력 11월 며느리들이 시부모에게 버선을 올리는 풍습.
革故取新 :- 음력 11월을 기하여 舊習을 打破하고 새로움을 取하였음.
“지루하게 이어지던 코로나19가 잦아들어 희망을 가지고 시작됐던 위드코로나도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다시금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정복되지 않았던 질병은 없었습니다. 머지 않아 해결되리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저물어가는 올해를 잘 마무리 하고 힘차게 새해를 준비하시길 기원합니다.”

>> 중촌 김두식 한시작가는…
- 전 송악중·고등학교장
- 당진 남송한시연구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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