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어린이 승하차장 비가림 시설이 30곳 설치될 예정이다.
2021년 4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어린이 승하차 비가림 시설 설치 사업이 통과됐다. 사업비는 1곳당 500만 원을 들여 총 1억5000만 원이 소요된다. 그동안 비가림 시설이 없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등·하교하는 유아와 학부모들은 눈과 비가 올 때 차량이 승·하차하는 곳에서 우산을 들고 서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따랐다. 특히 좁은 인도에서 우산을 들고 아이들을 보호해야 했던 가운데, 이번 시설 설치로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상연 시의원은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 동안 당진 곳곳을 걸어 다니며 보행 환경을 점검해왔다”며 “눈과 비가 올 때면 좁은 인도에서 학부모들이 아이들 손을 붙잡고 우산을 써가며 기다려야 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에 걸쳐 주정차한 차량으로 인해 위험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비가림 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당진시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교통과 교통관리팀은 내년도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수요 조사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설치 장소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