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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의 만남] 노창엽 고대중학교 교사
“약자 편에 서는 신문 되길”<

“단지 학생들과 가까이 있고 싶을 뿐이에요”
“종이신문만의 매력 있어…늘 기다리는 신문”
김예나l승인2022.01.03 10:29l(13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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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중학교에서 역사와 사회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노창엽 교사는 교편을 잡은 지 30년이 넘었다. 퇴직까지 3년이 남았다는 그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었고 외아들로 어머니와 동생들을 챙겨야 했다. 어려서부터 외할아버지께 교사가 돼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들어온 그는 자의보다는 타의로 교사라는 직업을 갖게 됐다. 그러나 이제와 생각해보면 고향에서 교사로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단다. 

고대면 성산리 출신인 노 교사는 고대중학교를 졸업하지 않았지만 고대중학교와 인연이 깊다. 처음 교편을 잡은 학교가 이곳이었고, 그 이후로도 두 번이나 발령받은 곳이기 때문이다. 그는 “고대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교사 초임 때부터 학생생활지도 업무를 맡아왔다. 주위에서 수십년 간 평교사로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을 때마다 그는 항상 똑같은 답변을 한다. 단지 학생들과 가까이 있고 싶어서라고. 노 교사는 “학생생활지도 업무를 오랜 시간 맡으면서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며 “물론 힘들 때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생활들이 교사로서 자부심이자 복”이라고 말했다. 

그의 제자 사랑은 정원에서도 느낄 수 있다. 노 교사의 집 앞에는 폐나무로 만든 정자가 있고, 주위에 여러 나무도 심어져 있다. 나중에 제자들이 힘들때면 쉬어갈 수 있는 곳이길 바라면서 그가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정원이다. 그는 “우리집 정자가 제자들의 쉼터이길 바란다”며 “제자들이 사회생활을 하다 지칠 때 여기에서 쉬면서 힘을 얻고 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대중학교는 당진시대에서 신문을 제공받아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NIE(Newspaper In Education, 신문활용교육)를 진행하고 있다. 기사 오타 찾기, 기사 읽고 자신의 생각 써보기, 학교 및 지역과 관련된 기사를 읽고 의견 적기 등 신문과 친해지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에서 아이들은 당진시대 신문을 읽다 고대중학교 소식이 실리면 신기해 하기도 한다고. 

학교에도 신문이 여러 부수 배달되지만 노창엽 교사는 직접 자택으로 신문을 신청해 읽고 있다. 그는 “당진시대는 늘 기다리는 신문”이라며 “인터넷으로도 기사를 접할 수 있지만 종이신문만의 매력이 있어 지면을 통해 기사를 읽는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신문에는 내가 아는 사람, 아는 단체들이 나와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만큼 최근에는 소들섬 관련 기사를 인상깊게 읽었으며 탑동초 학생 사망사고 기사는 교사로서, 학부모로서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기사를 읽으면서 지역신문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느낍니다. 당진시대가 앞으로도 약자들의 편에 서서 취재, 보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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