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지방 사투리와 사라져 가는 우리말을 기록한 조일형 씨의 <지랑이 뭐래유>가 10년 만에 제2권이 나왔다.
조일형 씨는 고대초 교장으로 부임할 당시 동네 어르신들의 대화 속에 숨겨져 있던 사투리를 발견하고 10년 동안 수집해 왔다. 이후 지난 2010년 퇴임과 함께 자비로 <지랑이 뭐래유>를 출판했다. <본지 제1320호 ‘[세상 사는 이야기] 당진 사투리 수집가 조일형 씨 “왕바지를 아시나유?” 참고>
더불어 조 씨는 현재 당진시대 신문사에서 ‘당진지방 사투리 소개’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한편 당진시 문화관광과에서 조 씨의 사투리 수집기를 접하고 시비를 지원, 10년 만에 ‘지랑이 뭐래유2’를 출간했다. 기존 내용을 포함해 민속놀이와 사투리 중 일부 수정된 내용이 수록됐다. 총 300권이 인쇄됐으며 당진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지역 내 학교로 배포될 계획이다.
조일형 씨는 “10년 만에 두 번째 책이 나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잊혀 가는 말과 민속을 다시 한 번 책으로 재조명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