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9 21:01 (금)

본문영역

  • 농업
  • 입력 2022.01.07 08:54
  • 호수 1388

■당진시농민회-순성농협 벼값 관련
농민회, 조합장 고소했다 합의 후 취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물파손 및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
농민회 “수탁판매 완료까지 기다리기로”

지난달 29일 당진시농민회(회장 김희봉)가 주최한 벼수매가 2000원 보장 요구 투쟁결의대회에서 강도순 순성농협 조합장이 농민회가 설치한 천막을 훼손하는 등 집회를 저지한 가운데, 농민회원 두 명이 강 조합장을 경찰에 고소했다가 최근 취하했다.

이날 당진시농민회는 순성농협 앞에서 벼수매가 쟁취와 농협 운영혁신을 요구하는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본격적인 선포식에 앞서 농협 앞에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강도순 조합장이 천막을 치지 못하도록 저지했고, 이에 반발하는 농민회원들과 강 조합장 사이에 욕설과 고성, 몸싸움이 벌어졌다. <본지 제1387호 ‘당진시농민회-순성농협 조합장 충돌’ 기사 참조>

농민회원 두 명은 강 조합장이 기물파손 및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지난 5일 당진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조합장에게 파손된 기물 변상과 병원 진료비 등을 청구했으며, 최근 합의하면서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당진시농민회 순성면지회(지회장 임종금)와 강 조합장은 순성농협 벼 수매가에 대해 합의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순성농협은 지역 농협들이 농민회와 합의를 통해 지급하는 가격 이상으로 벼 수매가를 지급하고, 벼 판매원과 세무 내역을 공개하는 것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임종금 지회장은 “순성농협은 벼 수탁판매만 하고 있어 판매가 완료될 때까지 일단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도순 조합장은 “쌀값은 시장원리에 따라 정산되는 것”이라며 “순성농협에서는 가격이 오를 때 벼를 팔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성농협은 지난해 벼값을 지역농협 중 가장 높은 값(1743원)으로 책정했다”며 “그동안 아무 문제 없이 쌀을 수탁판매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고소 건에 대해 “집회 날 감정이 격해져 옥신각신하다 고소가 이뤄졌고 서로 사과하며 결론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