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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22.01.06 20:07
  • 호수 1388

“죽음의 도로에서 아이들을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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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초 학부모회·운영위원회 국민청원
학교 앞 교통안전 위험 요소 해결 촉구

탑동초등학교 앞 초등학생 교통사망사고와 관련해 탑동초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죽음의 도로에서 우리 아이들을 살려달라’며 청원을 올렸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이번 청원에 따르면 탑동초등학교는 작은 학교에 불과했지만 도시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학교 주변 환경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짧은 기간에 학생 수가 1700여 명으로 늘었고, 한 반에 30명씩, 총 60학급인 충남에서 세 손가락에 꼽히는 과밀학교가 됐다. 특히 학교를 둘러싸고 사방이 도로인데다, 산업단지로 가기 위한 덤프트럭과 회사 통근버스, 그리고 일반 차량까지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이번 청원을 올린 탑동초 학부모회·운영위원회는 “학교를 둘러싼 교통안전문제가 우려되면서 전교생 학부모가 돌아가면서 오전 등교시간에 5개 지점, 오후 하교시간에 3개 지점에서 매일 교통봉사를 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수시로 지켜봐야 했고, 결국 이번 사망사고까지 겪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 주변 도로를 개선해 달라며 지역 국회의원, 당진시청, 당진시의회, 당진교육지원청, 당진경찰서 등 관계 기관을 수도 없이 찾아다니면서 수년 동안 민원을 제기했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변화가 없었다”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교통봉사를 해왔던 학부모들은 사망사고 현장에 남겨져 있던 신발을 부여잡고 울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들은 “학교 주변 도로에는 우회전 차량을 위한 교통섬을 없애고, 우회전 구간도 반드시 신호를 받도록 도로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학교 앞 위험도로에 반드시 단속카메라를 설치해야 하며 모든 학교 주변 도로의 위험요소를 조사해 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당진시가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고 학부모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당진시의 아동친화도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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