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문화
  • 입력 2022.01.10 15:41
  • 호수 1388

[이달의 한시] 효재 채규흥 苦寒(지독한 추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照新陽地正元(일조신양지정원) 
해가 지정월의 원단에 신양을 비추니
朔風剽疾觸窓門(삭풍표질촉창문) 
북풍이 몰아쳐 창문을 때린다.
花冠喔喔鷄鳴桀(화관악악계명걸) 
아름다운 관을 쓴 닭은 꼬끼요 횃대에서 울고
雪羽翩翩鶴舞園(설우편편학무원) 
흰 날개 너울너울 학은 동산에서 춤춘다.
稱賞歲寒三友勁(칭상세한삼우경) 
세한삼우의 굳셈을 칭찬하고 
嗟歎野景六葩繁(차탄야경육파번)  
눈 꽃 번성한 들 경치를 감탄한다.
爐邊逸話綿綿際(노변일화면면제) 
화롯가 숨겨진 이야기 끝없이 이어지는데
已過中宵盡一樽(이과중소진일준) 
이미 한 밤도 지나고 한통 술은 다했네.

地正(지정) : 地正月월 준말. 
(漢書律歷志) 黃鍾子爲天正(周), 大呂丑爲地正(殷), 太簇寅爲人正(夏)
한서율역지에 황종 자월(11월)은 하늘의 정월이요(주나라의 율력), 대려 축월(12월)은 땅의 정월이요(은나리의 율력), 태주 인월(1월)은 사람의 정월이다. (하나라의 율력)
花冠(화관) : 아름답게 장식한 관. 닭의 벼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雪羽(설우) : 눈과 같이 흰 날개
歲寒三友(세한삼우) : 겨울철 관상용의 세 가지 나무. 소나무, 대나무, 매화를 지칭
六葩(육파) : 눈의 별칭

“새해를 맞이하여 당진시대 독자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평온한 일상을 회복해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활기차게 일하며 많은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등교해 마음껏 뛰놀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 효재 채규흥 한시 작가는 
▪ 현 남송한시연구회 회원
▪ 전 당진시서예인회 회장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