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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22.01.14 20:53
  • 수정 2022.01.18 09:41
  • 호수 1389

당진 안섬 - 화성 남양호, 해저터널로 연결할까
충남도, 제2서해대교 타당성 조사 용역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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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노선안 검토…안섬-남양호 노선 제시
총연장 8.4km 중 7.48km는 해저터널 건설
3조 규모 당진-광명 고속도로도 민자사업 제안

▲ 충남도가 제2서해대교 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서 제안된 네 가지 안

서해대교를 대체하는 제2서해대교 건설이 제안됐다. 충남도는 타당성 용역을 통해 해저터널 방식으로 송악읍 고대리와 화성시 남양호를 잇는 노선안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당진시는 당진-광명 고속도로 건설 추진에 나섰다. 

현재 서해대교는 서울·수도권과 충남을 잇는 유일한 고속도로 교량으로 충남뿐만 아니라 전북·전남 등 서해안을 오가는 교통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심각한 구간 중 하나다. 특히 강풍이나 낙뢰 등 자연재해나 대규모 교통사고가 발생해 차량을 전면 통제할 경우 대체할 길이 없어 제2서해대교 건설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서해대교 교량을 지탱하는 케이블이 끊어져 16일 동안이나 서해대교에 차량통행이 금지됐으며, 2006년에도 29중 추돌 사고로 하루 동안 차량이 전면 통제되면서 심각한 불편이 초래된 바 있다. 

특히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77호선 거리를 단축하고,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 및 신규 산업단지 유치 등을 위해 제2서해대교 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충남도에서는 제2서해대교 건설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1안: 당진 석문산단-화성 궁평항 18.9km △2안: 당진 성구미포구-화성 봉화교차로 16.2km △3안: 당진 안섬포구-화성 남양호 8.4km △4안: 당진 한진포구-서평택IC 사거리 10.6km 등 네 가지 노선안을 두고 비교·검토가 이뤄졌다. 

해양수산청과 해양경찰청, 군부대 등의 관계기관을 비롯해 충남도 자문위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안섬포구와 남양호를 잇는 8.4km 구간 중 7.48km를 해저터널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경제성과 교통성, 시공성, 안정성 등에 유리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 노선이 건설되면 송악읍 고대리에서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까지 이동거리가 46.4km에서 8.4km로, 38km가 단축된다. 

현재 서해대교 통제시 우회로로 이용되고 있는 서평택IC-아산호방조제-삽교호방조제-송악IC는 35.5km에 이르지만, 해저터널로 잇게 되면 서평택IC부터 송악IC까지 25.2km로 단축된다. 이동시간은 45분에서 20분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 서해대교 통행량이 2050년 기준 1일 평균 9만8420대에서 8만5325대로 줄어 교통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사업비는 4개 노선안 중 가장 적은 7458억 원이 소요되며, 1일 통행 예상 차량은 2만9436대로 전망됐다. 

한편 당진시가 당진-광명을 잇는 고속도로 민간투자 사업에 대해 당진시의회에 보고했다. 당진-광명 고속도로는 송악읍 전대리에서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을 잇는 61.4km의 4차선 도로다. 당진시에 제안한 사업자는 (가칭)당진광명고속도로㈜ 현대건설컨소시엄이며, 약 3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32년까지 7년 동안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진시 도로과에서는 “올해 사업 적격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3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거친 후 2024년 사업제안서 선정 및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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