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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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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선의 포구 이야기] 합덕의 포구
구양도포구 갯벌서 곤쟁이·새우·숭어·장어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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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하시던 대로 곤쟁이 그물로 곤쟁이를 잡으러 가고 그랬어요. 모기장처럼 굉장히 가는 망이 있어요, 그거는 언제 잡느냐면 물 들어올 때, 물이 셀 때 쳐 놓으면 곤쟁이가 들어가요. 그러면 그놈을 잡아서 지금 곤쟁이젓을 담가 팔았어요. 삭혀서 쌈 싸 먹으면 참 맛있거든요. 우리 어머니가 머리에다 이고 새우젓 같은 것도 같이 팔러 다녔어요. 그때 어려웠었을 때니까. 새우젓, 곤쟁이젓 같은 거 팔고. 여름 같을 때는 이렇게 갯벌 물 쪽 쓰면 가서 이렇게 더듬으면 이만한 새우가 막 잡히거든요. 그러고 먹고 게도 잡아다가 먹고. 뭐 그때 해산물은 많았어요. 그리고 토살이라고 이렇게 저 뚝을 틀어서 매 놓고 발 쳐놓으면요. 거기에 숭어 같은 거, 이만씩한 숭어, 또 장어 같은 거 뭐 여러 가지 해산물이 거기서 잡혀서 그놈 갖다가 먹고 그랬어요. 그러고 그때 물 들락날락할 때는 주낙이라고 쭉 갖다 놓고서 미꾸리 같은 거 이렇게 끼워놓고 줄을 매 놓으면요. 메기 같은 게 막 주렁주렁 매달리고 해서 그놈 갖다 잡아먹고. 그런 거 잡아다가 친구들한테 선사하고. 그때만 해도 장어 안 먹었어요. 어, 설사 난다고. 그 장어가 지금 굉장히 비싸잖아요. 그땐 장어 다 집어 내버렸다고요.” (원종성) 

 

우현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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