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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폭염·미세먼지·해수면 상승 등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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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건강·재난·농업·산림·해양 등 55개 세부사업 발굴

▲ 당진시가 제2차(2021~2025)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지난달 28일에 개최했다.

당진시가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를 줄이고 사전 예방적 관리를 위해 실시한 제2차(2021~2025)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달 28일에 진행됐다. 

기후변화 적응대책 계획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당진시는 지난해 4월 연구용역 착수 이후 시민참여단 회의, 공무원 의식 설문조사, 자문위원이 참여한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계획을 수립해왔다. 

이번 제2차 시행계획은 2020년 종료된 제1차 계획의 성과와 한계,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향후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기후변화 적응으로 시민이 안전한 도시체계 구축’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계획을 세웠다. 

2차 계획에는 △건강(12개) △재난·재해(6개) △농업·축산(11개) △산림·생태계(10개) △해양·수산(4개) △물관리(11개) △홍보·교육(1개) 등 7개 부문에 55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당진시는 매년 이행평가를 실시해 추진현황 및 실적을 확인하고, 점진적으로 계획을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지역별 취약한 기후위기 재난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에서는 지역의 부문별 취약성 정도가 발표됐다. 당진은 폭염, 미세먼지, 해수면 상승, 토양 침식, 산사태, 치수(범람), 수온 변화, 냉·난방 등이 취약한 키워드로 꼽혔다. 현재 상대적으로 취약성이 높은 지역은 신평면과 우강면, 정미면, 대호지면이다. 

신평면의 경우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과 수온 변화에 따른 수산업(양식업), 폭염 및 한파에 의한 냉난방 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강면은 해수면 상승에 대한 기반시설이 취약하고, 정미면은 농경지 토양 침식과 소나무와 송이버섯 재배가 취약하다고 꼽혔다. 대호지면도 소나무와 송이버섯 취약성 외에 치수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향후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취약성이 도심으로 옮겨질 것으로 전망됐다. 2030년대에는 송악읍과 당진2동, 당진1동이 포함될 것으로 예측했다. 송악읍은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당진2동은 농경지 토양 침식, 당진1동은 치수에 취약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 측정망 확충 등 필요
이에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재산 피해 및 쾌적한 삶을 누리기 위한 기본권 보장이 필요하며 지속가능발전 관점에서 당진에 맞는 기후변화 적응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됐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됐다. 

특히 도시 및 도로변 대기오염 측정망 확충,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 인증제 도입, 재해 고위험지역 재난 대응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운영, 연안생태계 회복을 위한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사업 등이 신규사업에 포함됐다. 

공영식 당진시 기후위기대응과장은 “온실가스 저감 및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연계해 세부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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