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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기타로 전하는 장하은의 진정성
당진에 온 천재 기타리스트 장하은 씨(시곡동)

15살에 시작한 클래식기타 연주
“클래식기타의 따듯한 음색 매력적”
다음 달 26일 당진서 기타 공연 선보여
“진솔하게 내 이야기 전하는 아티스트가 꿈”
김예나l승인2022.01.24 11:19l(13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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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기타소녀’, ‘차세대 기타리스트’. 
이 단어는 장하은 씨를 표현하는 수식어다. 그는 지난해 7월 JTBC 슈퍼밴드2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 씨가 가수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재해석한 무대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그는 싱어송라이터와 배우로 활동하면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유튜브 <기타리스트 장하은>을 운영하면서 기타를 좋아하는 남녀노소와 소통하며 클래식기타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장 씨가 지난해 7월시곡동에 터를 잡았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당진이지만 반년 동안 지역 곳곳을 둘러보며 당진에서 새로운 꿈을 그리고 있다. 

기타 연습에 전념하고자 학교 중퇴키도
장 씨는 ‘중2병’이라고 말하는 15살 사춘기 때 여성 기타리스트 박규희 씨가 연주하는 모습에 반해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코앞에서 연주를 보고 감동해 기타에 관심이 생겼다고. 기타리스트인 아버지와 기타 연주가 취미인 어머니의 피를 물려 받은 덕인지 연주 실력이 빠르게 늘었다.

이후 장 씨는 기타 연주에만 전념하고자 중학교를 중퇴하고 홈스쿨링으로 검정고시를 치렀다. 아버지 장형섭 씨는 “나는 17~18세에 독학으로 기타를 배웠다”며 “딸이 음악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일에 좀 더 열중하기를 바라 학교 중퇴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딸이 기타를 좋아하고 노력을 많이 해 실력이 빨리 늘었다”면서 “지금은 내가 딸의 기타 연주실력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에서의 값진 기억 
장하은 씨가 연주하고 있는 기타는 대중적인 통기타가 아닌 ‘클래식기타’다. 클래식기타는 겉보기에는 통기타와 흡사하지만 나일론으로 제작된 스트링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따듯한 음색이 난다. 장 씨 역시 “클래식기타가 주는 따듯한 음색이 매력적”이라며 “클래식기타는 정통연주에만 주로 쓰였는데 최근에는 대중음악(가요)에서도 많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하은 씨는 여러 공연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 캄보디아에서의 길거리 연주로 꼽았다. 길바닥에 앉아 연주하니 아이들이 모여들었고,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를 업은 채 먼 길을 걸어온 관객도 있었다. 장 씨는 “그날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도 캄보디아 사람들이 땡볕에서 나의 공연을 지켜봤다”면서 “그날 공연은 연주자로서 값진 기억이었다”고 표현했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음악 
장 씨는 지난해 7월에는 JTBC에서 만든 ‘슈퍼밴드2’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슈퍼밴드2는 밴드결성 프로젝트로 다양한 음악인들이 모여 하나의 밴드를 만들어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장 씨는 음악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8개월 동안 진행된 촬영에 지치고 힘들기도 했지만 얻은 것도 많고 재밌었다고.

장 씨는 “혼자 서는 무대는 부담되지만 함께 연주하면 무대 부담이 덜하고 합주와 2중주, 3중주는 소리도 풍부해 좋다”며 “특히 기타는 독주 악기라서 같이 협연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소리를 내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밴드2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엄청 설렜다”며 “그 순간 음악을 하는 것이 나에게 맞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와 연주하는 영상 인기
또한 그는 유튜브를 통해 아버지 장형섭 씨와 함께 이중주 기타 연주를 선보이며 기타를 좋아하는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2년 전 쯤 시작한 유튜브 ‘기타리스트 장하은’은 현재 구독자 1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아버지 장형섭 씨와 듀엣 무대를 촬영한 영상을 올리면서 최근 아버지 나이의 구독자가 증가했다고. 

장 씨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연주는 마음이 편하다”며 “무엇보다 아버지와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가 있는 것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기타 연주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합주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버지 장형섭 씨는 “딸과 듀엣을 하면서 인생을 새로 사는 것 같다”며 “삶의 색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너무 많아 젊음이 소멸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면서 “딸이 목표를 향해 나가는 행복한 음악인이 되는 것이 나의 소원”이라고 말했다. 

“당진 명소를 배경으로 기타 연주하고파”
현재 장 씨는 시곡동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지인의 소개로 장 씨 가족은 당진을 찾았다. 바쁜 나날을 보내 아직 지역 곳곳을 세세하게 살펴 보지 못했지만 ‘면천’의 아기자기한 느낌이 무척 좋았다고.

장 씨는 “당진을 배경으로 기타 연주 영상을 찍고 싶다”며 “당진을 알리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에 거주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오는 2월26일 당진동일장로교회에서 열리는 리여석 기타오케스트라의 공연에 참여해 당진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전에는 기타리스트로서 기타만 잘 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기술이 아니라 진솔하게 내 이야기를 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특히 무대 위에서도 ‘척’하지 않는 기타리스트 장하은이 되고 싶습니다.”

>> 기타리스트 장하은 씨는…
- 1996년 서울 출생
- 한국예술종합학교 클래식기타과 재학
- 미국 카네기홀 독주 및 협연 
- 하와이 LPGA 개막식 공연 
- 요하네스 뮐러·엔더쉬클레멘스와 듀오투어 콘서트 진행
- 미국 뉴저지주 평화공로상 수상 
- 유튜브 채널: 기타리스트 장하은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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