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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수청동 OB캠프
제주 딱새우회 당진에서 즐기세요

대표 김형재
1997년 문 열어 고객과 함께 보낸 25년 세월
곳곳 다니며 메뉴 개발…벌교 꼬막과 육회의 만남
박경미l승인2022.01.24 11:50l(13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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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당진에 자리해온 OB캠프(이하 오비캠프)는 요즘 청년들에게는 맛과 가격 모두 잡은 음식점이자 중장년층에게 청춘을 즐겼던 추억의 장소다.

대호지면 적서리 출신의 김형재(49) 대표는 젊은 나이에 요식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호프집, 레스토랑을 거쳐 세 번째로 지난 1997년 오비캠프를 구터미널에 문 열었다. 생겼다 금세 사라지던 호프집 사이에서 오비캠프는 10년간 손님의 사랑을 받으며 자리를 잡아갔고 2007년 현재의 자리(당진버스터미널 맞은편)로 이전했다.

김형재 대표는 “옛날에는 호프집이 많지 않아 장사가 잘 됐다”며 “상권이 버스터미널이 있는 수청동으로 이동하면서 오비캠프도 이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당진의 상권은 변화했다. 구 터미널에서 대덕동 먹자골목으로, 다시 신 터미널에서 우두동으로 상권의 흐름이 옮겨갔다. 최근에는 수청지구 도시개발로 다시 원당동과 수청동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김 대표는 “우두동이 활기를 띠면서 상권이 이동했고 젊은 층을 끌어들여야겠다는 생각에 SNS도 시작했다”며 “약 25년의 세월 동안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하며 지금은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 가족,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호프집은 왜 맛집이 안 돼?” 

23세 어린 나이에 오비캠프를 시작할 때는 경제 관념도, 영업 청사진도 부족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오비캠프를 향한 그만의 철학이 생겨 나갔다. 김 대표는 “지역에서 술집이 반짝 생기고 오랫동안 운영이 이어지는 곳이 없었다”면서 “술집은 맛집이 될 수 없다는 사람들의 생각을 깨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호프집을 운영하면서 여러 시도를 해보았고 그중 하나가 메뉴였다. 김 대표는 곳곳을 다니며 음식을 접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찾아 연구했고, 이를 오비캠프 메뉴에 접목시켜 나갔다.

30여 개 메뉴 중 ‘오비팔당오징어’는 TV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게 된 남양주의 매운 오징어볶음을 당진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선보인 메뉴다.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맵기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속에서 신메뉴를 고민하던 그는 지난해 겨울부터 ‘딱새우회’를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의 마음을 어떤 메뉴로 달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당진에서 딱새우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었기에 이 메뉴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물닭발’은 입안 가득 중독성 있는 감칠맛과 맛있게 매운맛으로 오비캠프를 국물닭발 맛집으로 이름나게 했다. 닭발과 함께 제공되는 주먹밥을 국물닭발의 국물에 찍어 먹거나 볶아 먹는 것은 또 다른 별미다.

‘꼬육비’는 꼬막과 육회, 비빔밥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술안주로도, 식사용으로도 제격이다. 꼬육비는 원형 판에 양념한 꼬막과 육회가 서로 마주하도록 부채꼴로 배치하고 그 사이 빈 공간에는 적당량의 밥을 담고 가운데에 계란노른자가 올려져 있다. 꼬막과 육회 각각 맛을 즐기면서 밥과 함께 비벼 먹어도 좋다. 

“음식의 기본은 신선한 재료”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개선하는 것만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요리하는 것도 그의 중요한 가치관이다. 딱새우는 제주 도두항에서 공수해오며 당일작업 당일 소진을 고수하고 있다.

일일이 딱새우 200마리를 손질하는데 걸리는 시간만 3시간이라고. 꼬막으로 유명한 벌교에서 꼬막을 공수하고, 국내산 생닭발로 매일 국물닭발을 만들고 하루 숙성을 시켜 손님상에 오른다. 그는 “재료를 아껴서 요리하면 맛이 없다”며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다는 기본을 앞으로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비캠프를 문 열 당시 젊었던 손님들이 저와 함께 나이를 먹어갔죠. 이젠 그 손님의 자녀가 성인이 돼 오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오비캠프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나이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영업시간: 오후 5시~코로나19로 오후 9시 (코로나19 이전 새벽 1시까지 영업)
▪ 메뉴: 국물닭발 2만 원, 닭도리탕 2만4000원, 꼬육비 3만6000원, 오비팔당오징어 2만4000원, 제주딱새우회 1만8000원~5만 원
▪ 위치: 밤절로 152 2층 (당진버스터미널 맞은편 별미해장국 건물 2층)
▪ 문의: 0507-1306-0457 (배달의 민족으로 배달도 가능)

 


박경미  pkm94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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