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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22.01.30 16:26
  • 호수 1391

읍내동 이재문 씨가 추천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2>와 <엄마를 부탁해>
10가지 키워드로 보는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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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비롯한 신문, 논문 등 다양하게 읽어"
“어머니의 빈 자리를 통해 느끼는 사랑”

“저는 책 뿐만 아니라 모든 읽을거리를 좋아합니다. 글을 읽으면 글쓴이와 대화하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에요.” 

읍내동에 거주하는 이재문 씨는 올해 산수(80세)를 맞았다. 30년간 농협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지 21년이 됐다는 그는 ‘평생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농협에서 근무했던 시절 농협 산하에 주부대학, 노인대학을 창립키도 한 이 씨는 “사람은 새로운 것을 발굴해 체험하고, 습득해야 한다”며 “사람은 자기계발을 통해 성숙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것을 배워야 사는 재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60세에 퇴직한 그는 컴퓨터로 영상 편집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9년 전 한마음컴이라는 동아리를 결성해 영상 편집 교육을 진행하고 코로나19 전에는 당진시가 주관한 평생학습으로 2년 간 영상 편집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늘 곁에 읽을거리를 둔다. 책을 비롯한 신문기사, 논문 등 다양한 글을 읽는다는 이 씨는 글을 읽다 공감하거나 도움이 되는 문장이 있으면 밑줄도 긋고 따로 메모도 해놓는다. 그리곤 메모한 내용을 반복해 읽으며 ‘나의 것’으로 만든다. 또 책에 나온 유익한 내용들을 잘 기억하고 있다가 사람들과 대화할 때 활용한다고.   

그가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소개할 책은 김난도 교수 외 9명이 쓴 <트렌드 코리아 2022>이다. 트렌드 코리아는 매년 트렌드를 몇 가지의 키워드를 통해 예측해주는 책으로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 연구진들이 저술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올해의 트렌드를 △나노사회 △머니러시 △득템력 △러스틱 라이프 △헬시플레져 △엑스틴 이즈 백 △바른생활 루틴이 △실재감테크 △라이크커머스 △내러티브 자본 등 10가지 키워드로 보여주고 있다. 키워드 중에서 이 씨는 ‘나노사회’에 대한 글이 공감된다고 전했다. 나노사회는 극소단위로 파편화된 사회를 일컫는 말로, 책에서는 공동체가 개인으로 흩어지고 개인은 더 미세한 존재로 분해돼 고립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씨는 “우연한 계기로 트렌드 코리아를 읽게 됐는데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매년 책을 구입해 읽고 있다”며 “50~60대 중년층이 이 책을 읽으면 이해와 공감이 잘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씨는 신경숙 작가가 쓴 소설 <엄마를 부탁해>도 추천했다. 이 책은 지하철역에서 어머니가 아버지의 손을 놓치면서 실종돼, 온 가족이 어머니를 찾는 내용이다. 몸이 성치 않고 나이 든 어머니의 부재 속에서 가족들은 비로소 어머니의 존재를 알아간다. 이 책은 어머니의 빈 자리를 각 가족 구성원의 입장에서 들려주고 있다. 7~8년 전 이 책을 읽었다는 이 씨는 두 딸과 며느리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그는 “부모의 자식사랑이 10이면 자식의 부모사랑은 1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식에게 모든 것을 줘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게 부모”라고 말했다. 

“부모를 살해하는 자식들의 이야기가 뉴스에 종종 나옵니다. 부모를 존경하는 마음과 인의예지신 정신이 자꾸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돈에 혈안이 돼 중요한 것을 망각하는 사회가 다시 이전과 같이 변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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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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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혜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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