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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소들섬 일대 철탑 허가 취소 추진”

당진시 “보호구역 지정 목적 달성…TF 활동 중단”
시민 “허가 취소까지 할 일 많아…정기회의 계속해야”
임아연l승인2022.02.11 20:34l(13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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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들섬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TF회의가 당진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진행돼왔으나, 지난 10일에는 당진시 공무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김영란·유이계 대표만 회의실에 남아 있다.

소들섬이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소들섬을 사랑하는 사람들(공동대표 김영란·유이계)과 당진시 관계 공무원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김영란·유이계 대표 및 이상인 당진시 정책특보, 최석동 비서실장을 비롯해 환경정책과·허가과·기후에너지과 등 당진시 관계 부서장은 소들섬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주 2회, 총 16차례에 걸쳐 TF회의를 진행해 왔다. TF단장은 자치행정과장이 맡았다. 

이 과정에서 철새 도래시기인 동절기(11월~3월) 철탑 공사 중단,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 조기추진 등을 요구하면서 시민(소들섬을 사랑하는 사람들) 측과 공무원 간 일부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설 명절 연휴를 코앞에 둔 지난달 28일 소들섬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이 최종 고시되면서 일단락 되는 듯했으나, 다시금 상황이 첨예하게 흘러가고 있다. 

김영란·유이계 대표는 지난달 27일 진행된 제14차 TF회의에서 지속적으로 TF회의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주 1회 소통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진시 측에서는 “TF의 목적이었던 소들섬 야생생물 보호구역이 지정됐기 때문에 TF 활동은 중단된다”며 난색을 표했다. 

김영란 대표는 “소들섬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철새 도래시기 동안 잠정 중단했던 철탑 공사가 4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그 사이 철탑 공사 허가 취소를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논의는 설 명절 이후 진행된 지난 4일과 8일 회의에서도 이어졌다. 하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고성이 오가면서 회의가 파행적으로 진행됐다. 결국 당초 TF 일정대로라면 열렸어야 하는 지난 10일 회의에 당진시 공무원들이 아무도 회의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갈등이 증폭됐다. 

뒤늦게 최석동 비서실장과 TF 간사인 강인경 시정팀장이 열린시장실로 내려와 김영란·유이계 대표와 대화를 나눴으나 다시금 서로의 의견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당진시 측에서는 “소들섬이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목적을 달성했으니 TF는 종료됐다”며 “이후 논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실무부서를 찾아가 (비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면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들섬을 사랑하는 사람들 측에서는 “소들섬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TF는 종료하더라도 또 다른 소통 채널을 만들어 지금과 같이 정기적으로 회의를 해야 한다”면서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는데, 공무원들이 일방적으로 TF를 마무리 짓고 회의 참여를 거부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철탑 공사 허가 취소까지 아직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데 어떻게 회의를 중단하느냐”며 “여전히 당진시가 한국전력 눈치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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