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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5 15:47
  • 수정 2022.02.21 15:14
  • 호수 1392

[부임인터뷰] 전철수 농협중앙회 당진시지부장
“SNS·이커머스 등 판매 채널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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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및 자연순환농법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일손 부족 문제 심각…인력중개사업 추진

 

올해 1월 전철수 농협중앙회 당진시지부장이 새로 부임했다. 합덕읍 대합덕리 출신인 전 지부장은 신촌초·서야중·서야고·순천향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2년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수신지원팀 과장, 안전관리부 금융안전팀 차장, 당진금융센터 기업지점장, 당진해나루지점장 등으로 근무했다. 농협에서 30년간 근무한 전 지부장은 “고향인 당진에서 지부장직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임기 동안 당진의 농업·농촌 및 농협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농협의 현안은 무엇인가? 
제2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가 올해 출범함으로써 당진의 쌀 경쟁력을 강화하고, 당진지역 우수 농산물을 적극 홍보해 로컬푸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또한 환경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 만큼 화학비료 대신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등 자연순환농법으로 지속가능경영(ESG)을 추진하고자 한다. 

농업인의 큰 어려움인 농촌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협 차원의 방안이 있다면? 
현재 농협에서는 인력중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농 규모에 맞춰 농작업지원단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법무부와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농촌일손돕기, 주거환경개선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일손돕기 등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나루쌀 품질 관리와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농협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당진 해나루쌀의 품종은 삼광이다. 모내기 직후 쌀겨를 살포해 미질을 높이는 미강농법으로 재배하고, 재배 후 도정단계에서 철저한 품질 선별을 통해 완전미 비율을 높힐 것이다. 또한 건조·저장 단계에서도 현대화 시설로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제2통합RPC 건립에 따라 참여하는 농협들의 브랜드를 통합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삼광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벼 품종을 개발, 보급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계약재배를 통한 농산물 품목 확대 및 판로 안정화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일부 품목의 경우 계약재배율이 낮은 품목도 많다. 농민들 스스로 계약재배의 필요성을 느낄 필요가 있으며, 정부와 농협에서도 지속적으로 계약재배를 홍보해야 한다. 최근 당진시가 시행하고 있는 푸드플랜과 공공급식 등은 판로 안정화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광역 단체의 산지 조직이나 전문인력 확충이 전제돼야 한다.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을 위해서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나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 SNS를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해야 한다. 산지부터 소매까지 전 단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생산자, 농협이 새로운 플랫폼 구축에 노력해야 한다. 

지역에 다양한 금융기관이 자리한 가운데, 신용사업의 경쟁이 치열하다. 농협 당진시지부가 경쟁력을 갖출 방안은? 
농협은 국내 자본 100%로 이뤄진 유일한 은행이다. 지역사회 전문은행으로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종합금융 컨설팅을 실시하고 서민금융지원 확대 등을 통해 포용적 금융(금융 소외계층에게 금융 접근성을 높여 취약 가구 및 기업에 대한 기회를 확장하는 것)을 확대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농민과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독목불성림(獨木不成林)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홀로 선 나무는 숲을 이룰 수 없다는 말이다. 농협 혼자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든다고 노력해도 농협의 근간인 농민들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구호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농업인들이 농협을 믿고 함께해 준다면 농업의 눈부신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협과 함께해주시길 당부드린다. 
김예나 기자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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