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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22.02.19 12:05
  • 수정 2022.02.20 21:38
  • 호수 1393

석문면 삼봉2리 하수처리 침전물 활용한
고형연료 제조업체 입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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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당진시에 사업계획서 제출
업체 “석탄 대체 연료 생산…환경피해 없어”
주민 대책위 구성…업체 확인 및 검증 추진

▲ 지난 18일 석문면 삼봉2리 마을회관에서 하수처리오니를 이용해 발전소 고형 연료를 생산하는 업체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하수처리오니)을 활용해 고형 연료를 생산하는 업체가 석문면 삼봉2리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즈환경산업개발은 폐기물 종합재활용업체로 하수처리오니를 이용해 하루 50톤에 달하는 고형 연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만든 고형 연료는 발전소 등에서 석탄 대체 연료로 사용된다.

업체는 400평 규모의 공장에서 유증건조시설과 착유시설, 분쇄·배합시설, 성형시설 등을 설치해 정제유에 하수처리오니를 넣어 튀기는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이즈환경산업개발은 지난 1월 당진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마을주민들이 폐기물 재활용시설로 인한 지역의 환경적 피해를 우려하는 것에 대해 업체 측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바이오 고형연료를 제조하는 회사”라며 “석탄을 대체할 연료를 만드는 업체로, 원재료가 폐기물에 해당돼 주민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하수처리오니 뿐만 아니라 분뇨·가축분뇨처리오니도 우리 업체에서 취급한다고 여기지만, 우리는 하수처리오니만을 취급한다”며 “악취 저감 기술을 적용해 외부로 나가는 악취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침출수나 폐수 역시 발생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주민들과 상생 방안을 논의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석문면 삼봉2리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주민 20여 명이 참석해 사업계획 및 기술 등에 대해 업체 측의 설명을 청취했다. 설명회에는 하수처리오니를 이용해 발전소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순천향대학교 에너지환경공학과 하진욱 교수가 사업 추진 배경과 개발한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하 교수는 “이즈환경산업개발에서 사용할 기술은 한국중부발전의 지원금을 받아 개발해 특허를 받은 기술로 기존의 기술보다 악취를 현저히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설명회에 앞서 인근 피해 주민들을 중심으로 삼봉2리 대책위원회가 지난 16일 구성됐다. 총 8명의 대책위원들은 찬성과 반대를 떠나 업체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고 악취 저감 검증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용어설명>
- 하수처리오니: 하수처리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
- 정제유: 탈산·탈색·탈취 과정을 거처 만든 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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