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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22.02.25 20:04
  • 수정 2022.02.25 20:36
  • 호수 1394

당진 2·3·4 지구 개발 추진…난개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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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동·원당동 일대 시가지 확장…3곳 모두 환지방식
“인구는 정체돼 있는데 6500세대 추가 예정…누가 사나?”
“무분별한 도시개발사업 부동산 투기 부추기고 환경파괴”

▲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당진2지구 도시개발사업지. 사진 속 아파트는 푸르지오이며, 당진CGV 뒤편 우두동 일대에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김형태>

당진CGV 뒤쪽 우두동 일대에 당진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3지구와 당진4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예정돼 있어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 침체와 인구 정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확한 수요 예측 없이 도시개발사업 및 아파트 추가 건설이 추진되면서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고 난개발로 자연환경을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당진2지구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인 당진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우두동 일원 23만4030㎡(약 7만 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당진CGV를 중심으로 당진1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돼 이른바 우두동 상권이 형성된 것에 이어 시가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진2지구에는 1574세대(공동주택 954호, 단독주택 620호), 수용인구 3699명이 예정돼 있으며, 당진2지구도시개발조합(조합장 김후각)이 환지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환지계획인가에 대한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김후각 조합장은 “당진2지구가 개발되고 당진3지구와 당진4지구까지 연결되면 송산과 석문 등의 서북부 지역과 도심이 연결될 것”이라며 “당진CGV 일원의 경우 좁은 도로와 부족한 주차장 등으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반면교사 삼아 당진2지구는 교통 등의 편리한 인프라를 고려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3지구
당진2지구와 맞닿아 우두1통 마을회관 인근에 추진되는 당진3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2025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진4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재천)가 환지방식으로 추진하며 규모는 42만8589㎡(약 13만 평), 수용인구 8113명, 세대수 3497세대(공동주택 2709호, 단독주택 788호)로 예정돼 있다. 당진시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받아 지난해 12월 충남도에 개발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상반기 내에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진4지구 
당진4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원당해장(구 원당가든) 뒤편 20만827㎡(약 6만750평)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곳 역시 환지방식으로 (가칭)당진4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상길)가 개발을 추진한다. 수용인구는 3310명, 1427세대(공동주택 1220호, 단독주택 207호)를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직 초기 단계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안)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추후 당진시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올 상반기 내 충남도에 개발 승인을 신청하고 하반기에 구역 지정 단계를 거칠 계획이다. 

“무분별한 도시개발 우려” 
수청지구, 수청1지구, 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잇따라 우두동·원당동 일대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것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진시 인구가 2016년부터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7년째 17만 명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외국인 포함). 하지만 수 만 평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은 계속해서 곳곳에 추진돼 난개발과 환경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도시개발사업 대상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A씨는 “무분별한 도시개발은 지역주민을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당진의 인구, 환경, 산업 등을 고려해 도시계획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하는 지역이 돼야 한다”면서 “난립하는 도시개발의 수혜자는 개발이익을 좇는 부동산 투기꾼과 개발업자들 뿐”이라고 비판했다. 

임아연·한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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