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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2.02.25 20:28
  • 호수 1394

실치의 고장 장고항…활기 되찾은 수산물유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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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를 가다

2012년 첫 개장 이후 올해 10주년 맞아
18억 들여 6개월 간 센터 리모델링 공사 진행
센터 내 취식 가능…“싱싱한 해산물 맛보러 오세요”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가 리모델링 후 재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찾는 고객들이 많아 센터에 활기가 넘쳐요. 지난 주말에도 회 먹으러 온 손님들이 정말 많았어요. 쾌적한 공간에서 싱싱한 해산물 드시러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석문면 장고항리에 위치한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18일 재개장했다. 
지난 23일 6개월 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 단장한 센터를 찾았다. 이전에 비해 쾌적해진 공간에서 시민들은 한껏 고무돼 보였다. 상인들은 “공사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직접 잡은 꽃게와 새우로 장을 담가 판매하기도 했다”며 “다시 센터에 나와 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22개 점포 입점…가격 모두 동일

센터는 지난 2012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당진시는 사업비 18억 원을 들여 7209㎡(약 2180평)의 부지에 1153㎡(약 349평)의 단층 건물로 센터를 건립했다. 현재 이곳에는 횟집 21곳과 건어물가게 1곳이 운영되고 있다. 센터가 생기기 전에는 장고항 부둣가 가판 또는 포장마차에서 직접 잡은 해산물을 판매해 왔던 상인들은 개소 10주년을 맞이한 센터에서 여전히 싱싱한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매년 3~4월 실치철이 다가오면 관광객과 지역민들로 장고항 일대가 들썩인다. 미식가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봄철 별미로 유명해진 실치는 석문면 장고항리에서 처음 먹기 시작해 현재는 당진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실치는 그물에 걸리면 1~2시간 안에 곧바로 죽어버리는 탓에 어장에서 가까운 포구 일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 어려워, 꾸준히 많은 이들이 장고항을 찾아 실치를 맛보고 간다. 실치 이외에도 봄과 가을철에는 낙지를, 11월에는 주꾸미를 먹으러 이곳을 찾는다. 

개소 10년만에 꽃단장

한편 당진시는 지난해 8월부터 센터 개·보수공사를 진행했다. 불법 식품접객업 영업에 따른 민원과 건물 노후화 등이 제기되면서 당진시가 이를 해소하고, 장고항 국가어항 준공에 발맞춰 장고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상인들은 “센터 내에서 식당 운영이 불법이었기 때문에 손님들은 회를 떠서 다른 곳으로 가져가야만 했다”며 “손님들의 불편이 컸다”고 말했다.  

공사가 지난 1월까지 진행된 가운데, 당진시는 5억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수도관 신설, 창호·유리 교체, 도색, 방수, 기타 시설보수 등의 건축·토목공사와 전기공사 등을 진행했다. 또한 식품접객업 기준에 적합한 시설로 조성했다. 

센터 내에서 수미네수산을 운영하는 김희주 대표는 “간판도 바뀌고 센터 입구와 천장, 바닥 등이 정비되면서 센터가 깔끔해졌다”며 “상인 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센터 상인회장이자 옥겸이네수산을 운영하는 김오숙 대표는 “이제는 마음 편히 손님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어 좋다”면서 “앞으로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청결한 환경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치: 석문면 장고항로 334-48
■영업시간: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방역수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당진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 입주점포

△강화수산 △해승수산 △황금수산 △아름이수산 △민영이네수산 △은하수수산 △재영수산 △슬기네수산 △소라집수산 △옥겸이네수산 △수미네수산 △은실수산 △희망수산 △혜미수산 △쌍용2호 △대성수산 △쌍용수산 △장고항수산 △세림수산 △숙이네수산 △서해수산 △항만수산식당

김오숙 상인회장(옥겸이네수산 대표)

“쾌적한 환경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그동안에는 센터에서 회를 먹을 수가 없어서 수산물을 팔기 어려웠어요. 그러나 지금은 센터 안에서 손님들이 편하게 식사하고 갈 수 있어 좋죠. 이렇게 좋은 환경이 마련됐으니 상인들도 행복하게 장사하길 바랍니다. 또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화장실이 하나 더 생겼으면 하는 거예요.”

이숙이 재영수산 대표 

“센터 상인들과 즐겁게 일하고 싶어”

“6개월 만에 상인들과 손님들을 만나니 너무 좋네요. 10년 전 센터가 처음 문 연 날부터 이곳에서 장사하고 있어요. 그동안 가족보다 주위 상인들을 더 많이, 더 자주 만나왔죠. 이젠 가족이나 다름 없어요. 앞으로도 상인들과 건강하고 즐겁게 일하고 싶습니다.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 상인들 파이팅!”

고객 김진권 씨(60·충북 증평군) 

“넓은 주차장, 쾌적한 센터”

“충북 증평군에서 부부 동반으로 놀러왔어요. 이전에도 센터에 와본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주차할 공간이 많아졌고 센터 내부도 깔끔하게 바뀌어 좋네요. 싱싱한 수산물은 물론 반찬으로 제공된 게장이 너무 맛있어서 네 봉지나 샀어요. 해산물 먹으러 또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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