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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2.03.04 23:24
  • 호수 1395

[사회단체장 인터뷰] 차준국 당진참여연대 회장
“시민사회 연대체 구성해 공동 현안 도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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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전벽해 당진…무분별한 개발은 많은 도시문제 낳아”
“의식 가진 시민 있다면 시민운동 꾸준히 이어질 것”

지난달 24일 당진참여연대 신임회장으로 차준국 씨가 선출됐다. 차준국 회장은 앞으로 2년간 당진참여연대를 이끌며 권력 감시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 회장은 임기 동안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로 “시민사회 연대체 구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 다양한 시민단체가 있는데, 분야별 현안을 넘어 공동의 현안을 도출하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연대할 필요가 있다”며 “중구난방으로 흩어진 시민단체의 의견을 한데 모아 객관성과 여론의 대표성을 확보해 지역 의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공익법인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단체의 투명성과 공익성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26년간 인천에서 살다가 돌아온 고향은 그 사이 많은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산업화로 인한 급속한 개발은 지역에 난개발·환경파괴 등 많은 문제를 발생시켰다. 차 회장은 “시정 정책이 개발에만 치우치면 안 된다”며 “무분별한 개발은 다양한 도시 문제를 일으키고 인간의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참여연대 회장으로서 지역의 권력을 감시하면서도 주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정책에 대해 한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주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의료와 교육·환경·교통 등의 현안에서 시민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하지만 이러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대한 기본 연구자료가 필요한데 당진은 이것이 미흡하다고 전했다.

차 회장은 “버스공영제를 추진함에 있어 노선이 어떻게 배치돼야 시민의 이동권이 확보되는지, 지역에 호흡기 질환자는 몇 명이 있고 시민 건강에 화력발전소의 영향은 어느 정도 미치는지 등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초 자료와 연구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자료가 너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진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자문학회 활동키도

한편 대호지면 적서리 출신의 차 회장은 도성초, 미호중을 졸업한 뒤 인천으로 떠났다. 인천에서 우연히 전태일 열사의 사진이 실려 있던 포스터를 본 그는 노동자문학회 활동을 시작했다. 1980년대 당시에는 전국에 노동자문학회가 줄지어 생기면서 노동자들이 자신의 삶을 소재로 글쓰기를 시도한 때였다.

노동자문학회는 글쓰기 강좌를 열고 문집을 만들어 지역에 배포했고 차 회장도 함께 문학운동에 참여하며 시를 공부했다. 그는 “홍명진·김혜진 소설가, 국내에 첫 노동문학관을 건립한 정세훈 시인 등과 함께 문화운동(문학운동)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당진으로 돌아온 그는 진보신당 당진시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진보신당이 노동당으로 바뀌면서 노동당 당진지역 위원장을 역임키도 했다. 당진참여연대 활동은 2012년부터 했다. 차 회장은 “처음엔 문화단체 활동을 하고자 했다”며 “진보신당 당진시위원회에 당진참여연대 회원들이 있었고 이들의 권유로 당진참여연대에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이전에는 당진지역의 시민운동이 활발히 전개됐는데 요즘은 전처럼 시민운동이 활발하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의식을 가진 시민들이 있다면 작더라도 꾸준히 시민운동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명단>

△회장: 차준국 △부회장: 김진용, 이덕기, 유난영 △감사: 구본경, 김경숙 △사무국장: 오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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