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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1 20:19
  • 호수 1396

[부임 인터뷰] 이일순 당진시 자치행정국장
“안전도시 당진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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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목소리 반영 및 직원 고충 해결에 중점”
“중대재해TF 전담팀 설치해 안전계획 마련”

 

지난달 28일 당진시 자치행정국장으로 이일순 국장이 부임했다. 이 국장은 지난 1993년 4월 태안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당진시 관광개발사업소장, 항만물류과장, 허가과장, 문화관광과장, 평생학습과장, 기획예산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13년 지방공무원의 꿈이라 할 수 있는 사무관 승진 이후 9년 만에 국장으로 승진해 주변의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며 “임명장을 받고 며칠을 지내고 보니 개인적인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치행정국이 시정 전반을 아우르고 사업부서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따뜻한 봉사자로서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국장으로서 긴밀한 소통과 활력 있는 공직 분위기 조성, 직무역량 강화 등을 통해 행정에 신뢰가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직에 있는 동안 어떤 일들을 주로 맡아왔고, 특별히 관심 가져온 지역 현안이 있다면?  

최근 관심을 갖고 추진한 지역현안 사업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로봇산업과 수소경제 육성 업무다.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불모지인 당진시가 지난해 3000억 원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 필드 정부 공모사업에 과감하며 도전해 서울·부산 등 전국 6개 광역도시들과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아쉽게도 최종 평가에서 대구시에 밀려 2위를 했지만 해당 부처는 물론 로봇분야 전문가들에게 당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각인시킨 기회였다. 수소경제 육성 사업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당진시의 미래성장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그린수소 생산 관련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수소포럼 개최, 추진 로드맵 수립 등 다양한 노력들을 펼쳤다. 지속가능한 당진시를 위해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치행정과 소관 업무 중 중점 추진할 사안은? 

지난 30년 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당진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직원들의 고충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공무원들이 주어진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과 따뜻한 마음을 갖고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조직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외에도 3년 이상 진행 중인 부곡공단 지반침하에 따른 갈등 조기 해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완벽한 수행, 중대재해 사전 예방체계 구축, 당진형 주민자치 활성화,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농촌협약 공모사업 추진 등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지역의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 현대제철 노동자 사망사고 등 지역에서 안전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시민들이 안전한 당진시를 만들기 위한 당진시의 역할은?  

최근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 현대제철 노동자 사망사고 등 안전사고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잃은 소식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당진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안전총괄과 내 중대재해TF 전담팀을 설치하고 시설물 102곳을 대상으로 한 안전계획을 수립했다.

더불어 당진시는 민선7기 공약으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추진해 세계 432번째, 국내 25번째 국제안전도시가 됐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추진했던 것은 공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더욱 안전한 지역사회가 되기 위해서다.

자치행정국 안전총괄과를 중심으로 유관기관-시민사회-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안전도시위원회를 구성해 7개 분과별로 연 4회 회의를 효율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연간 5000만 원 규모의 국제안전도시 상향식 시민참여사업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도시 당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월부터 민원업무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 효과와 민원인·공직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공직자들의 점심시간 보장에 대한 전국적인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당진시도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을 위해 선진지를 방문하고 예상되는 애로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 전 점심시간 방문 민원인에 대한 통계조사를 진행하고,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지난해 두 달간 현수막, 전화 연결음 안내, SNS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했다.

우려와 달리 민원인들도 공직자의 점심시간 동안 쉴 권리를 널리 이해해 큰 불만사항은 접수되지 않았고, 민원안내 근무 직원들도 30분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던 점심시간을 온전히 이용할 수 있게 돼 매우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도 점심시간 휴무제 관련 불편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민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공직사회도 크게 술렁일 것 같다. 자치행정국장으로서 선거 시기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과 현 시장 임기말 레임덕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시민의 시선이 엄격해지고 있다. 공직사회가 지역정치에 동요되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 당진시 산하 전체조직 및 직원인사 등 시정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책임을 맡고 있는 자치행정국장으로서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의 안정적인 임기 마무리와 임기말 시정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공직자가 행정업무를 철저히 하고 선거관리에 공정하게 임하도록 집중관리해 나가겠다.  

 

공직자로서 철학은 무엇인가?

공직자로서 평소 소신은 ‘일에서 보람을 느끼고 모든 일에 겸손하자’이다. 퇴직할 무렵 스스로 공직생활을 되돌아볼 때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업무를 처리할 때 소외받고 약자인 시민의 편에서 일하고, 동료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업무 수행과정에 윗사람이 지시하면 무조건 따르는 ‘예스맨’이 되기보다 진정성을 갖고 업무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각종 공모사업의 경우 모른다고, 시간이 없다고 포기하기보다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과감하게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그 준비 과정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것이고, 경험은 남기 때문에 최대한 도전해 나가겠다. 

>> 이일순 신임 자치행정국장은…
- 1966년 송악읍 금곡리 출생
- 전대초·송악중·송악고
  ·청주대 행정학과 졸업
- 1993년 4월부터 태안군에서 공직생활 
- 당진군 기획감사실 기획팀장, 당진시 관광개발사업소장, 항만물류과장, 허가과장, 문화관광과장, 평생학습과장, 기획예산담당관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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