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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발표 당진시 지역안전지수
시민 안전에 빨간불…전년 대비 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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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화재·범죄 안전지수 한 단계씩 떨어져
2018년부터 강도·폭력 등 5대 범죄 점점 증가

당진시민의 안전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행정안전부가 2021년 지역안전지수를 발표한 가운데, 당진시 지역안전지수의 분야 대부분에서 4~5등급으로 나타나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 2020년 당진시의 평균 지역안전지수가 3.5등급이었던 반면 2021년은 3.8등급으로 하락했다. 3.2등급이었던 2015년과 비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안전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1년 평균 안전지수 3.8등급

행정안전부가 2020년 통계를 기준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수준을 나타내는 2021년 지역안전지수를 지난해 말 발표했다.

지역안전지수는 안전에 대한 각종 통계를 활용해 지자체별 안전수준을 계량화한 등급이다. 1~5등급으로 나뉘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5년 평균 3.2등급이었던 당진시의 안전지수는 △2016년 3.5등급 △2017년 3.5등급 △2018년 3.8등급 △2019년 4.1등급으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이어 △2020년 3.5등급으로 상승했으나 △2020년 3.8등급으로 다시 하락했다.

지난해 당진시는 교통사고 5등급, 화재 4등급, 범죄 3등급, 생활안전 4등급, 자살 4등급, 감염병 3등급으로 6개 분야 평가에서 고루 낮은 등급을 받았다. 전년대비 감염병 분야 안전지수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지만 교통사고와 화재, 범죄 분야는 오히려 한 단계씩 하락했다.

교통사고로 29명 사망

2020년 당진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5년 46명에서 2016년 29명, 2017년 24명까지 줄었지만 2018년 31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후 2019년에는 33명으로 늘었다가 2020년에는 다소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은 지역의 자동차 수와 무관하지 않다. 당진시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2015년 7만9210대에서 꾸준히 늘어 2020년 11만1216대로 6년 새 약 3만2006대가 늘었다. 해마다 평균 약 5300대 증가한 것이다. 

화재 발생은 2020년엔 모두 189건이 발생했다. 2019년 193건이 발생한 것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한 수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없었던 가운데,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명씩 사망했으며, 2020년에는 1명이 사망했다.

살인, 강도, 강간, 폭력, 절도에 해당하는 5대 범죄는 2020년에 1355건이 발생했다. 5대 범죄 발생건수는 2015년 1577건에서 2016년 1546건, 2017년 1376건으로 크게 감소했으나 2018년 1252건에서 2019년 1339건, 2020년 1355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살인 3건, 강도 3건, 강간·강제추행 56건, 절도 525건, 폭력 768건이 발생했다. 2019년보다 살인(5건)과 강간·강제추행(60건), 절도(543건) 사건은 감소했으나 강도(1건), 폭력(730건)은 증가했다. 또한 2020년 5대 범죄 발생 통계 중 살인과 강도에서는 100%의 검거율을 기록했으며, 절도에 대해서는 54.1%(284건)으로 가장 낮은 검거율을 보였다. 강간·강제추행의 검거율은 91.1%(51건), 폭력은 84.9%(652건)였다. 

한편 생활안전 분야 관련 구급이송 건수는 2019년 6951건에서 2020년 6724건으로 감소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자살 수도 2019년 35.4명에서 2020년 33.8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인근 지역 안전지수는?

당진시와 인접한 서산시는 교통사고 4등급, 화재 3등급, 범죄 3등급, 생활안전 4등급, 자살 4등급, 감염병 3등급으로 나타났다. 서산시는 전년대비 화재와 자살 안전지수 두 분야의 등급이 한 단계씩 상승했다. 서산시의 평균 안전지수 등급은 3.5등급으로 당진보다 0.3 낮다.

아산시의 경우 교통사고 2등급, 화재 3등급, 범죄 4등급, 생활안전 3등급, 자살 3등급, 감염병 3등급으로 나타났으며 교통사고 분야 안전지수가 전년대비 상승했다. 아산시 역시 당진시보다 1등급 낮은 수치다.

한편 계룡시는 평가결과 6개 분야 중 4개 분야(화재, 범죄, 자살, 감염병)는 1등급, 2개 분야(교통사고, 생활안전)는 2등급으로 충남 15개 시·군 중 1위(평균 1.3등급)를 차지했다.
또한 충남의 안전지수 등급은 교통사고 4등급, 화재 3등급, 범죄 2등급, 생활안전 4등급, 자살 4등급, 감염병 3등급으로 나타났다. 당진시는 충남보다 교통사고, 화재, 범죄 분야에서 각 한 단계씩 등급이 높아 안전지수가 떨어졌다.

101개 세부대책 수립

지난 9일 당진시는 윤동현 부시장 주재로 2022학년도 안전관리계획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당진시의 지역안전지수 개선에 각 부서별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개최됐다. 이번 회의를 통해 당진시는 전년도 부진사업에 대해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올해 재난 및 안전관련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점검했다. 

이날 보고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는 △가뭄 중장기 종합대책, 재해예방사업, 산사태 방지 등의 자연재난 △상수도 관리 및 먹는 물 수질관리 등의 사회재난 △노인맞춤 돌봄 대상자 폭염·한파 대비 안전 확인 등 총 42개의 재난 및 안전사고 유형에 대해 101개의 세부 추진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비로 총 440억 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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