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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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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상가]송악읍 반촌리 이서방치킨 전병호 대표
우리 동네 사랑방 ‘이서방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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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하루를 마치고 퇴근길 들린 치킨집에서 바삭하게 튀긴 치킨에 생맥주 한 잔 마시면 쌓인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간다.

동네 사람에게는 사랑방, 아파트 주민에게는 단골 치킨집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이서방치킨을 전병호 대표가 인수해 운영을 시작했다. 

이서방 치킨은 오래전부터 운영돼 온 프렌차이즈 치킨 브랜드다. 페리카나보다 더 오래된 만큼 연령대 있는 손님이라면 이서방치킨을 많이 안다고. 송악읍 반촌리 동진아파트 상가 내에 있는 이서방치킨도 오랫동안 지금의 자리에서 장사를 이어왔다. 이전 대표가 다른 곳으로 장사를 옮기면서 지인이었던 전 대표가 가게를 인수하게 됐다고. 

전 대표는 현재 송악읍 반촌리에 거주하며 5반 반장을 맡고 있다.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지만경기도 부천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전 대표는 IMF 위기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으며 친구가 있던 당진을 찾았다. 이곳에서 운송업을 하며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고, 동네에서 그를 필요로 할 때면 소매 걷고 일을 나서곤 했다.

그렇게 하나둘 친구와 이웃들이 생겨 이제는 다른 지역으로 갈 생각도 못하겠단다. 그는 “무일푼으로 당진을 찾아 화물차 운전일을 15년 동안 했다”며 “당진에서 일하면서 자녀들도 다 키우고 친척들도 내가 있는 당진에 많이 찾아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일을 시작하다가 이서방치킨 운영 기회가 생겨 경쟁률을 뚫고 인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서방치킨은 동네 사랑방이었어요. 반촌리 사람들도 여기서 모여서 같이 술 한 잔 기울이곤 해요. 또 농번기에는 치킨이랑 맥주 포장해서 직접 논으로 배달도 가고요. 그래서 인수하는데 은근히 경쟁률이 있었어요.”

이서방치킨의 치킨 메뉴 중 간장과 양념을 전 대표가 추천했다. 양념은 바삭하게 튀긴 치킨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맛이 있고, 반면 간장은 최근 손님들 입맛에 맞춰 만들어 사용한다. 또한 요청 시 손님에 기호에 맞춰 한 번 더 튀겨준다고. 

한편 치킨 외에도 뒷고기 등을 비롯한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뒷고기는 돼지 볼살과 뒷덜미, 코 등 살을 1인분 200g에 1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뒷고기는 손님들 기호에 맞춰 양파절임과 새우젓, 소금, 쌈장, 쌈채소 등이 함께 상에 나간다. 이밖에도 참치김치찌갠와 뒷고기김치찌개도 있으며 국물닭발과 양념닭발 등이 있으며 치킨볼과 멘보샤는 이번 전 대표가 새로 추가한 메뉴다. 

“이서방치킨이 앞으로도 사람들 모여 술 한 잔 마시며 노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치킨도 먹고 고기도 먹고 아니면 안주 하나에 술 한 잔 기울이는 곳이길 바랍니다. 많이 찾아주세요.”

■ 가격 : 356-2408
■ 위치 : 송악읍 반촌로 267 동진아파트상가
■ 문의 : (오후 3시~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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