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이후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가 시작된 가운데, 중도일보가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 당진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만18세 이상 5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당진시의회 의원과 국민의힘 오성환 전 당진시 경제산업국장이 각 당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홍기후·김명선 엎치락뒤치락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중 누가 당진시장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기재 당진시의회 의원(18.7%) △홍기후 충남도의회 의원(13.6%)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12.4%) △강익재 전 충남개발공사 사장(7%) △한광희 민족문제연구소 당진시지회장(5.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조사에서도 김기재 시의원이 17.9%로 가장 앞선 것으로 나온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0.8%p 소폭 상승했다. 김명선 의장의 경우 당시에는 홍기후 의원보다 0.2%p 앞서는 것으로 나왔으나, 이번 결과에서는 홍 의원이 1.2%p 앞서는 것으로 나와 순위가 뒤바뀌었다. 

더불어 강익재 전 사장은 5.7%에서 7.0%로 상승하며 한광희 지회장을 앞질렀고, 한 지회장은 10.7%에서 5.8%로 하락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맹붕재 충청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이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민의힘 
이해선, 5.3%p 오르며 약진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오성환 전 당진시 경제산업국장(20.6%) △정석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국민통합위원회 정권교체본부장(13.1%) △이해선 전 당진시 경제환경국장(12.5%)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10.1%) △이종현 전 충남도의회 의원(6.4%) △이성주 당진경제연구원장(4.5%) 순으로 응답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오성환 전 국장의 지지율이 약 3%p 가량 상승했으며, 정석래 본부장은 1.5%p 하락했으나 순위는 유지했다. 반면 이해선 전 국장이 두 달 사이 크게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전 국장은 지난 조사에서 7.2%를 받으며 5위를 머물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3%p 상승해 최창용 의장과 이종현 전 의원을 제치고 앞서 나갔다. 최 의장의 지지율은 1.3%p 상승했으나 순위에서 떨어졌고, 이 전 의원은 지난 조사에 비해 1.5%p 하락했다. 이성주 원장의 지지율도 1%p 가량 하락했다. 

이번 중도일보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 순서는 지난 2월 진행된 굿모닝충청 여론조사 결과와 똑같이 나타났다. 다만 중도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당별 후보 적합도를 물었고, 굿모닝충청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후보를 두고 한꺼번에 적합도를 조사했다. 

양자대결 격차 1월 비해 크게 줄어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양자대결 할 경우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후보 47.6%, 더불어민주당 후보 42.3%로 국민의힘이 5.3%p 높게 나타났다. 지난 1월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9.0%, 민주당 37.7%로 11.3%p 차이가 났던 반면 시간이 지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선호도 차이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4%p 떨어지고, 민주당 지지율은 4.6%p 상승했다. 

<여론조사 개요>
▪조사의뢰자: 중도일보
▪조사기관: 충청리서치
▪조사일시: 2022년 3월 4~5일
▪조사방법: 유선ARS 39.2%, 무선ARS 60.8%
▪유효표본: 526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
▪응답률: 7.5%
▪조사 지역 및 대상: 당진시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피조사자 선정 방법: 유선 10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활용.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2022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