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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앞두고 선거구 대폭 개편…지역 선거판 요동
기초의원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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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3석으로 늘고 시의원 선거구 지각변동?
선거구 획정 지방선거 최대 변수…출마자 혼란 가중

6.1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따른 선거구 획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선거구 획정에 따른 변수가 많아 선거판이 어떻게 재조정될지 안갯속에 놓여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가 광역시·도의원 정수 확정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충남도의원과 당진시의원 선거구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출마자들은 현재 어디로 출마해야 하는지, 어느 지역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하는 상황이다. 일부 출마자 사이에서는 “대통령 선거에 이어 선거구 획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당진지역에서는 충남도의원 제1선거구(당진1·2·3동·고대·석문·대호지·정미)와 제2선거구(합덕·우강·면천·순성·송산·송악·신평)에서 각각 1명의 도의원을 선출해왔다. 하지만 이번 정개특위의 선거구 획정 조정안에 따르면 충남도의원 제1선거구(당진1·3동·고대·석문), 제2선거구(송산·송악·신평), 제3선거구(당진2동·합덕·우강·순성·면천·정미·대호지) 등 3곳으로 조정해 당진지역의 도의원 1석을 늘리는 방안이 제안됐다.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광역의회에서는 기초의원 선거구를 조정하게 된다. 이번 정개특위의 핵심인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으로 한 선거구에서 3명 또는 4명을 선출하게 되면 2명을 선출해온 당진시의회 나선거구와 다선거구에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전반적인 당진시의원 선거구에도 변화가 따르게 되는 것이다. 

기초의원의 선거구는 광역의원 선거구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에 인구 분포와 선출할 의원정수를 고려하면 기초의회 선거구가 광역의회 선거구와 동일하게 조정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 가선거구(당진1·2·3동)에서 4명, 나선거구(고대·석문·대호지·정미)에서 2명, 다선거구(합덕·우강·순성·면천)에서 2명, 라선거구(송산·송악·신평)에서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해왔으나, 새롭게 획정될 도의원 선거구와 같이 조정돼 가선거구(당진1·3동·고대·석문)에서 4명, 나선거구(송산·송악·신평)에서 3명, 다선거구(당진2동·합덕·우강·순성·면천·정미·대호지)에서 4명을 선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송산·송악·신평을 지역구로 하는 기초의원 선거구만 변동이 없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날 예정이어서 출마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비견한 예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최근 당진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홍기후 충남도의원이 선거구 개편으로 변경될 제1선거구(당진1·3동·고대·석문)에 출마할 경우, 현행 제1선거구(당진1·2·3동·고대·석문·대호지·정미)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구본현 전 국회의원 보좌관은 제2선거구(송산·송악·신평)로 출마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초 제2선거구(합덕·우강·면천·순성·송산·송악·신평)에 출마하려던 박수규 전 신성대 겸임교수는 최근 시의원 선거에 나서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국민의힘 또한 마찬가지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충남도의원 후보로 제1선거구에서는 이철수 심훈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이, 제2선거구에서는 김왕팔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 윤기섭 한국아동복지철학연구소장, 이완식 국민의힘 충남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이 출마할 예정이다. 하지만 제2선거구에 출마하는 3명 모두 송악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어, 선거구 개편시 제3선거구는 무주공산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다수의 도의원·시의원 출마자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선거구 획정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를 핵심으로 하는 선거구 획정을 추진 중인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이를 반대하며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선거구 획정 여부가 지방선거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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