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어와 어민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제35호)인 안섬당제가 보존회(회장 김종문) 주최로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안섬당제는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바닷가에서 주민들이 풍어를 비는 행사다. 예로부터 어업인들은 용왕신에게 고사를 지내고 안전한 만선을 기원하며 한 해를 시작해왔다.
안섬마을은 아산만의 입구에 위치해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면서 넓은 갯벌 지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조수간만의 차가 커 농어와 준치, 조기, 꽃게 등이 많이 잡혔던 곳이다.
안섬에서 열리던 안섬당제는 안굿과 배치기 풍물패, 봉죽기 올리기, 어망굿, 뱃고사, 장승제, 용왕제, 거리굿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보존회와 주민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