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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의 만남] 시곡동 동인당서점 이찬호 씨
“비판기사에는 대안도 꼭 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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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동인당 서점 운영…지역주민들의 사랑방
“당진소식 다양하게 담겨…1면부터 24면까지 꼼꼼히 정독”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 발굴해주길”

이찬호·이명옥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동인당서점(이하 동인당)은 아담한 규모의 서점이지만 당진지역 부모와 아이들이 자주 찾는 사랑방이다. 이곳에 방문한 고객들은 동인당에서 책도 읽고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상담을 하곤 한다.  

지난 2005년부터 당진에서 동인당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는 출판사를 다니다 퇴직한 후, 서산과 당진에 서점을 문 열었다.

이찬호 씨는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좋아해 책을 많이 읽었다”며 “아는 것이 책밖에 없었기 때문에 출판사 퇴직 후에도 자연스럽게 서점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서산에서, 아내는 당진에서 각각 서점을 운영하다 2011년부터 당진에서 함께 동인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부는 동인당을 운영하면서 부모가 아이에게 읽어줄 책과 읽으면 좋을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나이에 맞는 책을 추천하고 독서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이찬호 씨는 “아이를 둔 젊은 엄마들이 동인당을 자주 방문해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법을 묻곤 한다”며 “우리 부부는 고객들이 책과 관련해 궁금한 부분과 필요로 하는 부분을 알려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 자세히 알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동인당을 찾아주고 사랑해주는 시민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부부는 당진시대 신문을 읽은 지 오래됐다. 이찬호 씨는 현재 당진시대 신문과 가톨릭신문 두 개의 신문만 읽는단다. 이 씨는 “당진시대 신문에는 내가 살고 있는 당진지역의 다양한 소식이 모두 담겨 있다”며 “당진시대 신문이 배달되면 1면부터 24면까지 모두 읽는다”고 전했다. 

이어 “당진시대 신문은 어느 한쪽의 편을 들지 않는 신문”이라면서 “공정해서 좋다”고 말했다. 특히 이 씨는 당진시대 신문 기사 중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연재기사를 가장 흥미롭게 읽고 있다. 기사를 읽을 때마다 ‘이번 신문에는 누가 나왔지?’, ‘나와 비슷한 또래인가?’ 생각한다고.

그리고 그 시절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되돌아보면서 추억을 떠올리기도 한단다. 더불어 현재 당진에 살고 있지 않지만 고향을 생각하며 타지에 사는 출향인 소식도 반갑게 읽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씨는 기사에 들어가는 사진 크기가 작아 누구인지 알아보기 어렵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도움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 씨는 “비판은 신문만이 갖는 특별한 기능”이라며 “그러나 대안 없는 비판은 비난보다 더 나쁘다”면서 “비판기사 후에는 반드시 대안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시대 신문이 창간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유지해 나가면서 비판적인 신문으로 자리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파수꾼 역할을 해주세요.” 
김예나 기자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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