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문화
  • 입력 2022.03.25 20:32
  • 호수 1398

[문화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백태현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장
“지속가능한 예술활동에는 예술인 복지가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대 젊은 예술인 활동할 기회 줘야”
현재 7개 지부 300여 명 회원 속해 활동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이하 당진예총) 6대 지회장으로 백태현 (사)한국조각협회 당진지부장이 선출됐다.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임기가 시작된 가운데, 백 신임 지회장이 예술인 복지와 사무실 이전, 공모 사업 활성화 등에 대한 고민과 과제를 풀어갈 준비에 나서고 있다. 

당진예총이 속한 한국예총은 10개의 회원협회(건축,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영화, 음악)와 전국 광역시‧도, 시‧군에 167개 연합회‧지회로 구성돼 있다. 한국예총은 문화 창달과 국제교류 및 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예술인의 권익신장을 목표로 1961년에 설립됐다.

20년 전에 창단한 당진예총에는 현재 △미술 △음악 △국악 △문인 △사진 △연예 △연극 등 7개 지부에 가입된 회원 300여 명이 속해 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생활예술인까지 포함해 회원이 1000여 명이 넘지만 당진은 각 지부 정회원만 속해 있다고. 백 지회장은 “앞으로 당진예총도 적극적으로 단체에 참여하겠다는 생활예술인이 있다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지회장은 당진의 장점으로 예술인이 많은 것을 꼽았다. 전체 당진시 인구와 비례하면 적지 않은 규모라고. 이는 전문 예술인이 제자를 육성하는 데 노력한 덕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술인이 육성되는 만큼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범위가 좁고, 그만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생계의 이유로 예술을 포기하지 않도록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예술인복지라고 강조했다. 

“당진에 예술인이 많고 해를 거듭하면서 경력이 더해지지만 작품 활동으로 수익을 얻기 어려워 결국 예술의 길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요. 예술인들이 계속해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복지가 필요합니다. 복지는 단순히 지원을 해주는 게 아니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죠.”

백 지회장은 특히 지역에서 실시하는 프로젝트에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예술인의 강의료를 현실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젊은 예술인을 발굴하고 활발하게 활동을 지역에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백 지회장은 “예술인의 고령화가 이뤄지다 보니 젊은 예술인과의 세대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며 “세대 차이가 심해지면 젊은 예술인들이 지역에서 목소리를 내고 활발하게 활동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20~30대 예술인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예술인들이 모일 수 있는 예술인회관과 같은 공간이 필요해요. 이 안에서 예술인들이 서로 소통하며 역량을 강화하기도 하고, 각종 공모사업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예술단체들이 서로 색깔이 달라 통합하기가 쉽진 않지만 앞으로 예총이 힘을 키워가며 예술인들의 화합을 이뤄나갈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