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교육 컨퍼런스가 지난 24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마을교육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당진행복교육지구 제2기 시작에 앞서 마을교육공동체 주도의 ‘마을학교’ 및 ‘방과후 활동’ 등 마을교육에 대해 배우고자 지역에서 활동하는 18곳의 마을교육 활동가와 운영자 등이 참석했다.
‘행복교육지구’는 공교육 혁신을 이루기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지정하는 자치구를 말한다. 마을교육생태계 조성을 통한 공교육 혁신을 위해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목표로, ‘마을교육공동체’에서는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기조강연으로 신택연 페토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당진 마을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우수사례로 선정된 △정미면 주민자치회의 ‘당찬마을학교’ △놀이문화발전소 판의 ‘마을 방과후학교’ △면천꿈나무 영상기자단의 ‘청소년 마을자치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정미면주민자치회에서는 함께하는 찾아가는 우리동네 투어 ‘정미 보물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과 아동·청소년들이 마을에 대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스스로 마을자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일부 강좌는 마을강사를 활용했으며, 마을교사를 통해 소방안전교육도 진행했다.
놀이문화발전소 판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드게임, 과학실험실 운영 등을 진행하며 우리동네 배움터를 운영했다. 또한 면천꿈나무 영상기자단은 12명의 청소년이 면천지역의 인적·물적·환경자원 등을 주제로 마을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기록했으며, 영상편집 및 촬영 기법 등을 배워 영상기사를 만들고 SNS에 게시했다.
김홍장 시장은 “마을교육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바란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당진의 마을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