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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상가] 채운동 라폴라미술
그림으로 세상을 표현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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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경 대표

아이들이 예술을 오감으로 느끼고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는 ‘라폴라미술’이 채운동 서부새마을금고 탑동지점 2층에 문 열었다. 

액자 틀을 들고 아이들이 두 눈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하늘의 색이 진하고 옅어지는 것을 직접 관찰하고 적합한 색을 골라 도화지에 담는다. 또한 크림 같은 질감의 젤스톤으로 화분 모양을 만들어 캔버스에 올리고 그 위로 꽃을 그려 입체감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대형 천을 펼치고 크레파스와 물감, 색연필 등으로 바닷속을 그리다 신난 아이들은 자신들이 물고기라며 천 위에 눕기도 한다. 기본 세 가지 색을 아이들이 섞고 칠하며 다양한 색을 만들어 낸다.

서로 다른 색인 보색을 고르고 이를 활용해 그림을 그린다. 책 안에 있던 보색을 직접 만들고 색감을 온 몸으로 익힌다. 이처럼 라폴라미술에서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예술과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전유경 대표는 디자인 분야를 공부하다 잠시 멈추고 다른 업종에 종사했다. 마흔이 넘을 즈음 제2의 진로를 고민하면서 ‘평생을 해도 재밌을 일을 하자’는 생각에 다시 붓을 들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며 “좋아하는 일을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어 라폴라미술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폴라미술을 운영하기 전 전유경 대표는 당진에서 일러스트, 그림책 미술 강의로 강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 미술과 심리를 접목한 미술심리를 4년 동안 공부하기도 했다고. 전 대표는 “미술심리를 공부하면서 미술은 인문학과 밀접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요즘 아이들에게 자기 생각을 물으면 ‘맞다’, ‘아니다’, ‘모른다’ 등의 말만 할 뿐 자기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요.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미술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봤어요.”

라폴라미술은 또래 그룹별 소수 정원으로 주 1회 90분 강의를 진행한다. 현재는 유치부와 초등생반만 있으며 중‧고등학생이나 성인반은 추후에 고려해볼 예정이라고. 중요한 것은 아이들 성향에 맞춰 수업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그림을 따라 그리는 것이 아닌 자기 생각과 성향에 맞는 미술 활동을 라폴라미술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 전 대표는 “한 번은 새와 관련한 책을 읽고 ‘자신이 되고 싶은 새’를 그리는 활동을 했다”며 “아이들 각각 성향에 맞는 새를 골라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미술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오롯이 그 활동에 집중해요. 그리고 그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죠. 아이들이 라폴라미술에서 그림을 그리며 기른 자기 표현력을 앞으로 성장하면서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예술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에너지가 샘솟는 비타민 같은 라폴라미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주소 : 대호만로 31 2층(서부새마을금고 탑동지점 2층, 카페 가자울 위)
■ 문의 : 010-7440-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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