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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22.04.01 19:57
  • 호수 1399

심훈과 함께하는 온라인 방탈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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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만든 게임 ‘그날이 오면’ 웹사이트에 공개
호서고 영화동아리 ‘흰바람벽’의 단편영화 토대로 제작

소설 <상록수>의 작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심훈 선생을 주제로 한 방탈출게임이 제작돼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특히 이 방탈출게임은 호서고 영화 동아리 ‘흰바람벽’이 만든 단편영화 ‘그날이 오면(2019)’을 중심으로 제작됐다.

이 게임은 교사들이 직접 구상해 만들었다.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모임인 실천교육교사모임(이하 실천교사모임)의 구자경(당진 호서고 국어교사), 김현규(세종 남부학교지원센터 국어교사), 이해중(광주빛고을초) 회원과 교사 온라인 방탈출게임 제작 모임인 ‘방탈출닷컴’이 함께했다. 이번에 제작한 ‘그날이 오면’ 방탈출게임은 실천교사모임에서 기획한 ‘월간 방탈출’을 통해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다. 

프로그램을 제안했던 김현규 교사가 심훈 선생의 생애를 게임 스토리로 각색하고, 구자경 교사가 당시 영화 ‘그날이 오면’을 만들면서 수집한 자료를 제공했다. 여러 차례 방탈출게임을 만든 경험이 있는 이해중 교사가 총괄제작을 맡아 방탈출닷컴과 함께 게임을 구현했다.

김현규 세종남부학교지원센터 교사는 “호서고 영화 동아리의 단편영화 ‘그날이 오면’을 보다가 문득 이 영화와 심훈 선생의 문학작품, 당진과 안산지역을 엮어서 온라인 방탈출게임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실천교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안했다”며 “실제로 온라인 방탈출게임이 만들어진 것을 보니 신기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게임은 호서고 영화 동아리 흰바람벽의 단편영화 ‘그날이 오면(2019)’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게임에서 영화를 기초 자료로 활용됐으며 문제를 풀기 위한 배경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했다.

또한 게임 스테이지마다 심훈 선생이 소설 ‘상록수’를 집필하는 장면, 손기정·남승룡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제패를 축하하는 시를 쓰는 장면, 심훈이 죽음에 이르는 모습 등 영화 장면이 삽입됐다.

호서고 영화 동아리를 지도했던 구자경 교사는 “기획·시나리오·촬영·연기·편집 등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화가 온라인 방탈출게임 ‘그날이 오면’을 통해 널리 알려질 수 있을 것 같아 뜻 깊다”며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전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협업해 더 좋은 수업을 만드는 사례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중 광주빛고을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에게 재밌게 다가갈 방법으로 방탈출게임을 활용하고자 하는 교사들이 있다면 부담 없이 연락주면 기꺼이 돕겠다”며 “교사가 제작한 콘텐츠들이 서로 공유되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그날이 오면’ 방탈출게임 웹사이트 : sites.google.com/view/evergreen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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