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시골을 느낄 수 있는 읍천리382가 당진에도 들어섰다. 읍천리382 당진점이 지난달 17일 당진문예의전당 앞에 문을 열었다. 

읍천리382는 대구 본점을 시작으로 최근 전국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다. 대구에 본점이 있는 이 카페는 시골에서 사는 할머니의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메뉴 구성과 인테리어가 이뤄졌다. 당진점도 복고풍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양동 주전자와 초록색의 새마을 모자, 옛 버스 정거장 등으로 카페가 꾸며졌다. 입식 테이블 외에도 한쪽에는 시골집 마루에서 앉아 있는 느낌을 주는 좌식 테이블도 갖춰져 있다.

메뉴 역시도 읍천리382 분위기를 가득 담아 준비됐다. 미숫가루와 감주(식혜), 달배(갈아만든배)와 같은 음료 외에도 성주 참외 농장과 협업으로 만든 참외밭라떼, 초당 옥수수 맛을 느낄 수 있는 옥수수밭라떼, 마 가루가 들어간 읍천리냉마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에이드와 스무디, 버블티, 티 종류가 마련돼 있다.

김혜진 대표는 “여러 메뉴 중에서 자두의 향이 가득하고 알갱이까지 씹히는 자두에이드와 레몬과 자몽의 향이 가득한 레몬에이드, 자몽에이드를 추천한다”며 “또 미숫가루 같은 경우 다른 카페에서 맛 볼 수 없는 메뉴”라며 음료를 추천했다.

음료와 더불어 샐러드와 샌드위치, 디저트도 만날 수 있다. 샌드위치는 불고기, 치킨테너, 게살, 참치, 에그마요, 닭가슴살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샐러드는 할머니 인심처럼 푸짐하게 제공된다. 파프리카와 옥수수, 파인애플, 사과, 병아리콩 등 12가지 샐러드 재료가 기본으로 들어가며 토핑으로 닭가슴살, 불고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바삭한 식감 사이에 달달한 잼이 첨가된 토스트도 별미이며, 페스츄리 와플과 고구마와 감자 모양을 한 빵인 고구마밭, 감자밭도 읍천리382만의 특별 메뉴다. 

한편 읍천리382 당진점의 김혜진·김혜선 대표는 자매다. 김혜진 대표는 지난 2년 전 남편의 직장이 있는 당진을 찾았다. 친정이 있는 경기도 부천에서 읍천리382를 접한 김 대표는 당진에도 읍천리382와 같은 카페가 생겼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는 “모던한 감성의 카페나 한옥 카페는 많이 있지만 레트로한 느낌의 카페는 많지 않아 읍천리382를 결정하게 됐다”며 “읍천리382는 할머니의 인심과 정성이 담긴 카페”라고 말했다. “읍천리382가 할머니의 정성이 담고자 한 카페인 만큼 손님들이 할머니 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라요. 아직은 오픈한 지 얼마 안 돼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해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읍천리382 당진점은 배달의민족 어플리케이션으로 주문 가능하며 1만2000원 주문 시 더스트백을, 3만 원 이상 주문 시 보냉백을 제공하고 있다.

■ 가격  : 아메리카노 3500원, 참외밭라떼 5500원, 옥수수밭라떼 5500원, 미숫가루 4500원, 읍천리감주 3500원, 달배 4500원, 에이드(레몬, 자몽, 자도, 레몬자몽 등) 4500원, 읍천리냉마 5000원, 샌드위치 5900원~, 샐러드 9500원~, 토스트 5000원, 페스츄리와플 6500원~
■ 주소 : 시청1로 79 1층(당진문예의전당 옆)
■ 문의 : 0507-1363-1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