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기 민주노총 당진지역위원장이 노동당 소속으로 당진시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서 박인기 위원장은 “노동 현장에서 불합리하고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발 벗고 나설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시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제도를 바꾸고, 당진시노동상담소 및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와 연계해 현장을 발로 뛰며 노동 현장의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전환의 과정에서 생존의 절벽으로 내몰리는 노동자가 없도록 산업전환위원회를 만들고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등록제를 실시하겠다”며 “산업폐기물처리장을 당진시민들과 함께 감시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들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엄중한 제재를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당진시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읍면동에 가사돌봄센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진시의원 가선거구에 출마 의사를 밝힌 김진숙 진보당 당진시위원장과의 단일화와 관련해 진보당과 노동당은 선거인단 모집 후 오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단일화 후보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