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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2.04.15 21:10
  • 수정 2022.04.19 19:21
  • 호수 1401

최근 5년간 당진시 실종신고 접수 현황
매년 증가하는 실종신고…아동·청소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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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보호자에 인계되지만 사망사고로 이어지기도
“이웃에 대한 관심 및 지문 사전등록 등 예방 필요”

지난해 12월 우강면에서 자살 의심 실종자 신고가 들어와 수색을 벌인 결과, 50여 일 만에 7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마을주민에 따르면 A씨는 “죽으러 나간다”고 말하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실종자 A씨가 합덕읍 신흥리 선우대교 아래를 지나는 장면이 CCTV에 확인돼 소방대원들이 119드론 및 구조대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아침부터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두 달 가까이 행방을 찾지 못하다 사망한 A씨를 발견해 수습했다. 

정미면에서 거주했던 80대 남성 B씨의 경우 지난 2020년 2월 서산시 운산면에 위치한 고풍저수지에서 실종됐다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주민에 따르면 치매가 있던 B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집을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된 B씨의 휴대전화로 위치를 추적한 결과 고풍저수지 인근으로 위치가 파악돼 B씨의 가족들과 지역주민, 정미파출소, 정미면의용소방대, 서산소방서, 서산경찰서 등이 현장을 수색했다. 결국 고풍저수지 맞은편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석산에서 B씨의 시신이 발견돼 추락사 한 것으로 추정됐다.

아동·청소년 실종신고 27건→90건 

이처럼 실종 후 사망한 채 발견되는 사고가 지역에서 종종 발생하고 있다. 당진시대가 최근 5년간 당진시 실종인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실종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접수된 실종신고 건수는 총 1262건에 이른다. 2017년에는 169건이었던 것에 비해 2021년에는 123건이 증가해 292건을 기록했다.  

특히 만18세 미만 아동·청소년 실종신고 건수가 매년 늘고 있다. 2017년에는 27건이었던 실종사고가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51건으로 2배 가량 급증했다. 또한 2020년에는 65건, 2021년에는 90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다행히 대부분의 실종자는 무사히 발견돼 보호자에게 인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실종자 5년새 두 배 증가 

한편 만65세 이상 노인 실종 역시 2017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 2017년에는 18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2018년에는 44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2019년에는 35건으로 줄었다가 2020년에는 38건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33건의 노인 실종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실종자 역시 실종신고가 접수된 이후 거의 발견되고 있으나 종종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 

당진시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타 시·군에 비해 당진지역 치매 관련 실종 건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며 “치매로 인한 실종을 줄이려면 지역주민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길에서 실종이 의심되는 노인을 만나면 어디 가는지 한 번 더 묻고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실종 예방을 위해 경찰은 매년 ‘찾아가는 사전지문등록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경찰이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특수학교, 장애인지원센터, 복지센터, 요양원 등을 직접 방문해 지문과 사진을 등록하는 서비스다.

당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지문등록대상자의 지문과 사진, 보호자의 인적사항 등을 미리 등록해, 실종사건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인적사항을 파악함으로써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하기 위한 제도”라고 말했다. 한편 사전지문등록은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인 안전드림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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