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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2.04.15 21:13
  • 호수 1401

[취임 인터뷰] 이태무 당진시귀농귀촌협의회장
“귀농·귀촌인의 중요성 알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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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인 로컬푸드 매장 개장 및 회원 확충 목표
10년 간 양돈업에 종사키도…최근 밭농사 시작

당진시귀농귀촌협의회를 새롭게 이끌어갈 회장으로 이태무 씨가 지난달 25일 선출됐다. 
산업화를 겪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찾아 도시로 향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고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귀농·귀촌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당진 역시 지난 2013년부터 귀농인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인생의 대부분을 도시에서만 살았던 이들에게 농사는 익숙치 않았고, 도시와 다른 문화 때문에 적응도 쉽지 않았다. 여러 어려움 속에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역귀농 현상이 몇 년 새 늘어 2016년을 기점으로 귀농인들이 점점 감소하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본지 제1296호 ‘2016년까지 증가하다 최근 감소 추세’ 기사 참조>

현재 당진시귀농귀촌협의회에는 350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그러나 협의회에 가입하지 않고 귀촌·귀농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 이 회장은 “현재 협의회에는 다양한 품목의 농사를 짓는 귀농인과 전원생활을 하는 귀촌인이 소속돼 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귀촌·귀농인을 회원으로 만나 서로 정보도 공유하면서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회원 확충과 함께 그는 임기 내 귀농인 로컬푸드 매장을 개장하는 것이 목표다. 소규모 또는 텃밭 농사를 짓는 귀농인들도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더불어 협의회에서는 농업기술센터와의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그는 “협의회가 다시 하나로 뭉쳐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회장으로서 귀농·귀촌인들이 당진에 정착해 제2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며 “지자체에서도 귀농·귀촌인의 중요성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지난 1985년 당진을 찾기 전까지 서산에서 양돈업에 종사했다. 당시 돼지 3000두를 사육하며 대한양돈협회 서산·태안지부장을 맡았고, 양돈 사양관리 강의도 해왔다고. 그러나 1995년말 양돈업을 했던 지역에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그는 축산업을 접고 당진을 찾았다. 그는 3~4년 전부터 아내와 함께 마늘, 서리태, 고추, 고구마, 호랑이강낭콩 등 다양한 품목의 밭농사를 짓고 있다. 

이 회장은 “시골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농사 짓는 방법은 알았지만 밭농사는 처음”이라며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석문면 삼봉4리 직거래장터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데 인기가 좋다”고 전했다. 

“당진에 귀농·귀촌한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시골살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향하는 분들도 많죠. 지역 원주민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도 떠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원주민은 이주민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이주민들은 마음을 열고 원주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해요.”

 

<임원 명단>

△고문: 고영석 이수훈 △회장: 이태무 △부회장: 임이채 △사무국장: 이상철 △감사: 이동휘 전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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