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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2.04.22 18:58
  • 수정 2022.05.01 10:08
  • 호수 1402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고대농협
모르는 사람이 앱 설치 권유할 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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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부터 총 3건의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젊은 층 속이기도”

▲ (왼쪽부터)고대농협 최수재 조합장과 장미숙 상무, 이영택 당진경찰서 석문지구대장

고대농협(조합장 최수재)이 지난 1월부터 총 3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가운데, 지난 13일 당진경찰서(서장 이선우)로부터 장미숙 고대농협 상무가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 1월 60대 후반의 A씨는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한다며 고대농협을 찾았다. 그러나 해당 메신저 앱을 다운받는 즉시 스마트폰이 해킹돼 자동으로 돈이 이체되는 것을 알고 있던 농협 직원들이 A씨를 설득해 금전적인 피해를 막았다. 

또한 지난 3월에는 80대 B씨가 ATM을 통해 600만 원을 출금한 후 창구에서 1400만 원의 출금을 요구했다. 당시 B씨는 교회 일에 필요하다며 이체 사유를 밝혔다. 이 말에 수상함을 느낀 농협 직원들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며 교회 목사와 통화가 가능한지 묻고, 출금 후 교회에 함께 가자고 말하는 등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B씨는 “내 돈 찾는데 왜 뭐라고 하냐”면서 오히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지만 농협 직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설득해 총 2000만 원의 피해를 막았다.

한편 지난 8일에는 30대 C씨가 ATM으로 600만 원을 인출한 후 창구에서 1400만 원을 출금해줄 것을 요구했다. 액수가 많자 직원들이 출금 이유를 묻는 과정에서 C씨와 말다툼까지 하기도 했다. 보이스피싱이라고 확신한 직원들은 C씨가 농협을 나서자 경찰에 바로 신고했고 C씨의 차량번호를 전달했다. 이에 경찰은 차량수배를 통해 C씨를 만나 오랜시간 설득해 2000만 원의 피해를 막았다. 농협에 따르면 C씨는 2000만 원을 주면 최저금리 이자율로 다시 대출해주겠다고 해서 현금을 출금하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재 조합장은 “최근 저금리 대출이나 자녀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요즘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지능화돼 젊은층도 속아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은 고객의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번거로워도 고객의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자세히 물어보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조합장은 “직원들이 무척 대응을 잘하고 있다”면서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고객의 재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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