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창작소 내숭(대표 문영미)이 제2회 정기공연으로 연극 <ㄲㄹㄲㄹ>을 지난달 29일과 30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했다. 4회차로 무대에 오른 이번 공연은 극단 문화예술창고 마주(대표 김미라)와 협업했다.
문영미 대표가 기획·제작했고, 故 윤조병 작가가 쓴 희곡 ‘ㄲㄹㄲㄹ’을 문화예술창고 마주 단원인 소리 씨가 연출을 맡았다.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연극은 세상을 떠난 박병지(이영호 역) 할아버지의 영혼이 이승으로 소풍을 나와 아내 김국화(문영미 역)를 만나게 되는데, 물고기 정령을 사이에 두고 노부부가 각자의 이야기를 전하는 내용이다.
문영미 대표는 “지난 1월부터 준비한 작품으로, 죽음과 노년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 많은 어르신들이 공감을 하면서 연극에 몰입했다”며 “노년의 삶과 죽음을 수용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월에는 문화예술창작소 내숭의 청소년 단원들이 출연해 연극을 올릴 예정이며, 내숭과 문화예술창고 마주, 극단 태양이 협업해 공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