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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9 17:11
  • 호수 1404

[복지단체장 릴레이인터뷰] 김평호 당진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장
“사회적 ‘자립’을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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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상담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 진행
“아직도 장애인 자립 저해하는 벽 있어”

당진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이하 당진IL)는 장애인의 ‘자립’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여기서 자립이란 사회적 자립을 말한다. 단순히 혼자 생활 혹은 거주하는 자립이 아닌, 사회의 한 일원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주체성이 부여된 의미의 자립을 말한다.

장애인에게 자립은 쉽지만은 않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들도 많다. 당진IL에서는 장애인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 개선을 비롯해 사회에 목소리 내는 창구를 만들어 자립을 돕고 있다. 

지난해 현관 자동개폐 시설 설치

“장애인 인식과 시설 인프라가 많이 달라지긴 했어요. 어릴 때만 해도 장애가 있으면 놀리고 괴롭히는 게 너무 당연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는 않잖아요. 그러나 여전히 어려운 건 있어요. 비장애인들은 식당을 갈 때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하잖아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식당을 갈 때 먹고 싶은 걸 고르지 못해요. 휠체어를 끌고 갈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이뿐만이 아니다. 몸이 불편해 집에 손님이 올 때마다 직접 현관문 열어주는 것이 힘들어 문을 잠그지 않고 사는 장애인들이 많다고.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가운데 당진IL에서는 주거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리모컨을 이용해 현관문을 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는 장치를 지난해 설치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매년 안전바 등 설치 작업도 진행했다. 

당진IL은?

당진IL은 크게 동료 상담과 권익옹호 활동, 개인별 자립생활지원과 탈시설 자립 지원이다. 동료 상담 사업은 자립생활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이 다른 장애인을 상담해주는 사업이다. 현재 당진IL에는 동료상담가 1명이 있으며 올해 찾아가는 상담 사업을 맡을 사회활동가 1명을 충원했다.

권익 옹호 활동은 지역사회에서 장애로 차별받는 실태를 조사하고 지역 장애인의 현황을 파악해 장애인 권익을 높이는 활동을 한다. 개인별 자립생활 지원사업은 장애인에게 자립 생활에 필요한 기술 훈련을 지원하고 탈시설 자립지원은 재가장애인 자립생활 교육과 탈재가·탈시설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당진IL에서는 120건을 목표로 개발 동료 상담을 올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 동료 상담가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도 동시에 진행한다. 덧붙여서 활동 중인 상담가를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교육도 이뤄질 예정이다. 더불어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국가대표 출신 강사가 강의하는 휠체어 댄스는 올해도 진행하며 텃밭 가꾸기와 웃음 치료, 요리 키트 제공 사업도 계속해 진행된다. 

김 회장은 “장애인들이 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으면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당진IL의 목표”라며 “자신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당진IL이 계속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는 어렵지만, 함께 한다면 자립할 수 있다”며 “사회에 나오길 주저하는 분이 있다면 당진IL에 나와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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