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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에 사계절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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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면 원동리 부녀회 주관 벽화 그리기
“원주민과 이주민 서로 화합하는 시간”

지난 11일 면천면 원동리 주민들이 벽화를 그리고 있다.
 
▲ 지난 11일 면천면 원동리 주민들이 벽화를 그리고 있다.

모내기 철로 바쁜 시기이지만 면천면 원동리 주민들이 마을회관을 재탄생시키고자 붓을 잡았다.

그 노력의 결과로 마을회관의 벽이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과 원동리의 상징인 ‘원앙새’ 그림으로 꾸며졌다. 

이달 초부터 면천면 원동리 주민들이 마을회관 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꽃도 없고 풀도 우거져 삭막한 느낌이 들었던 마을회관이 알록달록한 그림으로 화사해졌다. 벽화 그리기 3일차였던 지난 11일에는 한국조각협회 당진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원 부녀회장이 밑그림을 그리면 여러 명의 주민들이 밑그림에 색을 더했다. 

이날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박달환 전 이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집에서만 있었는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붓질을 하니 무척 좋다”며 “이웃 간 사이가 더 화목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 거 같아 재밌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민 김옥분 씨는 “부녀회장이 열심히 하는데 참여를 많이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부녀회원들이 한 명도 안 빠지고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있어 귀감이 된다”고 전했다.

미니인터뷰 김송원 이장·김지원 부녀회장 

“벽화 그리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느낌”

“마을회관이 밝아진 것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됐어요. 힘이 들텐데도 주민들이 빠짐없이 나와 벽화를 그렸어요. 또 직접 만든 반찬을 하나씩 가져와 같이 먹으면서 단합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 이번 기회로 인해 원주민과 이주민들이 소통하고 친해지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기뻐요.”(김송원 이장)
“부녀회원을 비롯한 주민들이 마을회관 꾸미는데 동참하고 있어요. 현재 부녀회에서는 복지시설인 한빛공동체와 지역 사찰인 영탑사 등에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찾아가 돕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페인트와 붓, 간식 등을 후원해 준 마을회에 감사인사를 전합니다.”(김지원 부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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