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만 들을 수 있던 마을 소식을 휴대폰을 통해 집밖에서도 전달받을 수 있게 됐다.
당진시가 지난해 사업비 2억4000만 원을 투입해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구축한 가운데, 현재 원활한 운영을 위해 마을방송 운영자인 이‧통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마을방송은 마을마다 설치된 가정 내 수신기 외에도 개인 휴대전화로 마을방송 청취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마을이장이 휴대폰 앱(App)을 통해 방송하면 주민들은 휴대폰이나 집 전화기로 소식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이·통장은 주민들의 방송 청취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방송을 수신하지 못한 주민들에게 재송출이 가능하며, 전화를 받지 못한 주민은 전화를 걸어 ‘다시 듣기’를 할 수 있다.
현재 76개 마을에서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운영 중으로 당진시는 올해 말까지 150개 마을에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체 마을(283개 리·통)에 스마트 시스템 보급이 완료되면 연평균 약 9억5000만 원의 노후 방송장비 교체 및 운영유지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시 민원정보과 김준기 통신팀장은 “지형 등의 영향으로 마을방송 청취가 어려웠던 주민들에게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통해 재난·재해 등 중요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의 정보전달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