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환경
  • 입력 2022.05.13 21:30
  • 수정 2022.05.14 08:55
  • 호수 1405

소들섬에서 멸종위기종 저어새 발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적 보호종이자 천연기념물
“생태 소들섬에 고압철탑 안 돼”

▲ 소들섬에서 발견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고압송전철탑이 세워질 위기에 놓인 우강면 신촌리 소들섬에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가 발견됐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동아시아에서만 서식하는 새로, 2010년 기준 전 세계에 약 2400여 마리만 서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국에서는 1968년과 1969년에 낙동강 하구에서 5마리씩, 그리고 1973년 6~7월에 낙동강 삼각주에서 3마리, 1980년에는 낙동강 하구에서 2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1968년 5월 31일에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됐으며,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야생조류 전문가인 주용기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소들섬의 생태계를 조사하던 중 지난 4월 28일과 5월 2일에 멸종위기종 1급인 저어새와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된 노랑머리저어새를 각각 4마리씩 발견했다. 소들섬을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김영란·유이계·이덕기)에 따르면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는 한국전력공사가 진행했던 2012년 환경영향평가서에 언급되지 않은 조류다. 하지만 이번에 최근 삽교호 내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김영란 상임대표는 “세계적으로 보호받는 저어새가 발견된 소들섬 일대에 고압송전선로 건설이 강행되서는 안 될 일”이라며 “소들섬을 지키기 위해 투쟁해왔던 주민들에게 주는 큰 선물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키도 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신문 편집일정상 다음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